졸업식 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월 11일 첫 졸업식을 치른 포천 송우고등학교는 영상,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더해,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흥겨운 잔치’로 졸업 행사의 틀을 마련했다.
송우고등학교는 늘 봐왔던 의식과 훈시 위주의 딱딱한 ‘식(式)’ 문화에서 벗어나 졸업식이 마침의 의미가 아닌 새로움을 계획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발돋움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특색 있는 졸업식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송우고의 졸업식은 학교의 첫 번째 졸업식인 만큼 앞으로의 졸업식 문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따라서 좀 더 흥겹고 기분 좋은 졸업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 보인다.
졸업장과 상장을 수여받은 후 이어진 첫 번째 이색 졸업행사는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의 이모저모가 담긴 장면과 함께 담임선생님들의 졸업 축하 메시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후배들의 진심이 담긴 축하 영상을 통해 기존의 정형적인 졸업식이 아닌 축제를 연상케 했다.
이어지는 축하무대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졸업을 축하하는 졸업생들의 노래 및 재학생 후배들의 스포츠 댄스와 한국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었으며, 축하무대가 끝난 후 다함께 졸업가를 불러 졸업의 의미를 다시한번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히 제작한 기념품을 전 졸업생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졸업의 의미와 기쁨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번 이색적인 졸업식을 주관한 송우고등학교 이재이 교장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졸업생 모두가 졸업을 기뻐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행사의 틀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졸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