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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포천시장 한나라당 입당 '파문'

한나라당 지지층 이탈, 내분 등 역풍 거세 ...포천시장 선거판도 변화 예고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2월 21일
선거 때마다 유.불리 따져 당적 변경한 '카멜레온 정치인' 인식 부담
전략공천 불가능해 경선 불가피, '서장원 대 비서장원' 경쟁 땐 험난


↑↑ 한나라당에 입당한 서장원 포천시장
ⓒ (주)포천신문사

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무소속 서장원 포천시장이 지난 2월 23일 오후 3시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했다. 서장원 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 반발 조짐이 확산되는 등 역풍이 거세지고 있어 포천의 지방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서장원 포천시장이 불과 선거를 세 달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6월 포천시장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예정이었던 일부 인사들이 “납득할 수 없는 배신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등 포천시 한나라당 조직이 내분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기 한나라당 후보로 포천시장에 출마 예정인 한 인사는 “당원들과 아무런 협의없이 무소속인 서장원 시장을 입당시켜 한나라당 포천시장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당원들을 배신하고 모독하는 것”이라며 “입만 열면 무능력한 서장원 시장에게 더 이상 포천을 맡기면 포천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선거엔 유능한 한나라당 인재로 바꿔야 한다고 하던 당 지도부가 경기도당 및 중앙당과 지역발전을 핑계로 영입을 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해 서 시장 입당으로 인한 당내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포천시장 출마를 준비해 온 또 다른 인사는 “서장원 시장이 입당하면 탈당해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서장원 시장의 입당설은 한나라당의 세력이탈과 분열을 예고하고 있으며, 포천지역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을 부채질 하는 촉매제로 작용, 포천시장 선거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지방선거는 한나라당-민주당-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무소속 구도가 점쳐졌으나, 서장원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포천시장 선거는 최근 포천시장 민주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철우 전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한 박근혜의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박윤국 전 포천시장 등 3파전 구도가 유력해졌다.

여기에 한나라당 이탈세 중 파괴력 있는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나선다면 주요 후보들의 유·불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서장원 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은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서장원 포천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한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로 골인하는 관문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한나라당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국민공천배심원제를 적용해 공천심사를 하고 있어 전략공천이 불가능해 당내 경선이 ‘서장원 대 비 서장원 구도’로 간다면 공천 확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장원 시장은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무소속-한나라당 등을 오가며 자신의 당선 유.불리만을 따져 당적을 자주 바꾼 '카멜레온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부담이다. 또한 지난 2006년 포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밀려나자 탈당,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는가 하면 지난 2008년 포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선거직전에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 등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적격성 심사과정에서 어떻게 평가될 지도 관건이다.

한편, 포천 지역정가는 지방선거를 불과 100일 앞두고 불거진 무소속 서장원 포천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이 지역정가의 최대 쟁점이자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온 다른 한나라당 인사들의 거취가 최대 관심이 되고 있으며, 서 시장의 입당에 대한 역풍이 만만치 않아 포천시장 선거 판세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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