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우 국회의원이 2월 1일 제287회 임시국회 첫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에 구제역 재발방지 대책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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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한나라당 의원(포천ㆍ연천)은 최근 6번째 구제역 발생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포천·연천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영우 의원은 2월 1일 제287회 임시국회 첫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당국과 포천·연천이 거의 한 달여 간 총력을 기울였지만 지난 1월 30일 6번째 구제역이 포천에서 발생했다”며 “이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안과 공포로 포천·연천은 정신적, 경제적 공황상태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구제역 확산방지와 피해극복에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하루속히 구제역 ‘청정국가’의 위상을 찾기 위해서도 포천 연천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적인 차원의 강력한 지원과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김의원은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구제역 증상의 최초 신고와 이에 따른 초기검사의 체계 개선 ▲구제역 발생 초기 대규모 인력지원 및 예산 지원체계 구축 ▲혹한기 대응 매뉴얼을 준비 ▲선진화된 살처분 방법 강구 ▲보상규정의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월 1일 현재 포천·연천 지역에서 살처분 된 가축은 모두 3,447 마리이며, 동원된 인력은 1만5천명을 넘는다. 포천에서의 마지막 확진이 있었던 지난 1월 30일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보름이 지나는 오는 2월 중순 이후까지 추가 구제역 발생이 없어야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국회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김형오 국회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경기도 포천·연천 출신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입니다.
국가의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저희 지역구에서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과 국방부, 공무원, 주민들이 보여준 협조체계와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월 30일 6번째 구제역이 포천에서 발생하였습니다. 포천·연천지역에서 살처분된 가축만 약 3,500 마리입니다. 지금까지 동원된 인력만도 15,000명이 넘습니다.
포천·연천은 지금 경제적, 정신적 공황에 빠져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일로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모든 공무원과 주민들이 교대로 철야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자식같이 키우던 가축을 하루아침에 앞마당, 뒷마당에 묻어버린 축산농가들은 눈물로 절규하며 불안한 앞날 걱정에 몸져누워 있습니다. 주변의 축산 농가들도 전염에 대한 공포로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습니다.
진정국면에 접어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는 포천·연천의 고민은 더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생지옥이 따로 없는 이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하는 바입니다.
첫째, 구제역 증상의 최초 신고와 이에 따른 초기검사에 있어서 체계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태는 간이진단을 맹신했기 때문에 초기대응에 실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구제역 증상을 신고하면 간이 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바로 방역당국이 현장에 출동하여 철저한 초기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둘째, 발생 초기 대규모 인력지원 및 예산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동통제, 소독 등 초기 방역 저지에 인력수요가 매우 큽니다. 질병 발생 1~2일차에 방역조치가 가장 시급하므로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및 군경의 대규모 인력이 신속히 투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혹한기 대응 매뉴얼을 준비해야 합니다.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혹한으로 분무형 소독기를 사용하지 못하였으며 뿌리는 생석회 또한 얼어붙는 등 사후 방역도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추위에도 사용가능한 분무 소독기와 세차 가능한 생석회 개발이 시급합니다.
넷째, 선진화된 살처분 방법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전염 방지를 위해 살처분 축산농가 인근에 매몰하는 방식은 축산농가 · 가축 모두에게 잔인한 방식일 뿐 아니라 토양 오염, 수질오염 등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제2, 3의 전염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선진화된 살처분 방식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보상규정이 현실화되어야 합니다. 살처분된 축산농가, 젖소사육농가, 이동제한구역 내의 폐쇄도축장, 음식점 등의 생계안정을 위한 세제혜택 및 보상이 현실화 되어 신속히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구제역으로 포천·연천 지역의 모든 공무원과 축산농가, 자원봉사 주민들은 거의 한달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고 구제역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추가 구제역 발생으로 사태의 종결이 모호한 현재 정신적 육체적 충격이 더 커지고 있다.
이제 중앙부처의 적극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가’의 위상을 찾기 위해서도 포천 연천 지역을 하루속히 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구제역 확산을 저지하고,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에 정부가 앞장서야 합니다.
정치권도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축산업 발전과 포천·연천의 고통과 불안에 함께 귀 기울이면서 고민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