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병역감면이 적용되어 전역 처분을 받은 병사가 전역을 미루고 혹한기 훈련에 참가해 병영 내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5사단 사자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호(21) 일병. 박 일병은 간질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고등학생인 남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군 복무를 위해 작년 3월 입대해 5월부터 조리병으로 임무수행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남동생과 아버지의 생활이 힘들어져 박 일병은 더 이상 군 생활을 할 수 없게되어 병무청으로부터 병역감면 처분을 받고 지난 1월 19일 전역이 결정되었다.
박 일병은 18일부터 실시하는 혹한기 전술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었지만, 전역을 훈련 종료 이후로 연기하고 혹한기 훈련에 참가해 조리병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마지막 복귀행군까지 전우들과 함께 했다.
박 일병은 “가정문제로 군 생활을 조기에 마치게 되어 매우 아쉽다”며, “짧은 군 생활이었지만 따뜻하게 대해준 전우들을 평생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대장 윤종훈 중령(학군 #29기)은 “항상 밝고 바른 모습으로 군 생활을 잘 해줘서 고맙다”며, “부대에서 보여준 만큼만 열심히 한다면 사회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과 함께 대대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