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상담] 여성장애인 성폭력 ②
이문환 기자 / pchsvc@hanmail.net 입력 : 2009년 12월 04일
 |  | | | ↑↑ 이문환 소장 | | ⓒ (주)포천신문사 |
장애인 유형에 따른 성폭력의 특성이 있습니다.
정신지체 여성장애인의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인지능력과 대처능력이 부족하므로 먹을 것과 적은 액수의 돈에도 쉽게 유인됩니다. 가해자가 다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지체 여성장애인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의 변화를 살펴보면 출처를 알 수 없는 과자나 돈을 가지고 있으며, 연예, 사랑해 라는 말, 자위행위 등의 표현을 자주합니다. 가끔씩 알 수 없는 분노와 공격적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시각 여성장애인은 피해 현장에 대한 지리적 여건 및 구조를 알 수 없어 현장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특히 흉기나 위험물을 확인할 수 없어 극도로 긴장하여 적극적인 방어가 어려우며, 범인에 대한 인상착의(나이, 키) 및 피해 장소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아 법적 도움을 받기 힘듭니다. 피해 후 낯선 곳에 버려질 수 있어 즉각적인 신고 및 발견이 불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청각 여성장애인은 의사소통과 정보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폭력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며, 피해 진술시 수화통역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수화를 배우지 못한 피해자의 경우 수화통역사가 있어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법적 사건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해자는 동급생, 선후배, 잘 아는 이웃 등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척수 여성장애인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후천성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척수손상을 입음으로 인해 휠체어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대변이 조절이 어려워 피해상황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으며, 이때 성폭력 외의 수치감으로 또 다른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가해자로는 주로 자원봉사자, 직장상사, 이웃으로 나타납니다.
(출전 : 「여성 장애인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전북지회부설 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서 발췌 )
이문환 / 포천신문 자문위원, 포천 가족.성 상담센터 소장 (☎031-542-3171) |
이문환 기자 / pchsvc@hanmail.net 입력 : 2009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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