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마침내 K3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천은 지난 11월 30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서장원 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이중효 시의장과 시의원들을 비롯한 시민축구단 임원진 등 시민들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2009 Daum k3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FC마르티스를 3대0으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 세레머니를 펼쳤다.
올 시즌 19승10무3패. 창단 2년만에 지난해 최하위 팀에서 우승팀으로 화려하게 정상에 등극한 순간이었다.
포천이 창단 2년 만에 그것도 지난해 꼴찌에서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꿈은 이루어진다’는 속설처럼 축구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월 17일 포천 관내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포천은 창단 첫해 K3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상대팀에게 ‘실점 자판기’란 수모를 당하며 6승3무20패를 기록하는 등 15개 참가팀 가운데 최하위인 1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포천은 1년이 지난 올 시즌 크게 변했다. 우선 프로와 내셔널을 거친 우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조직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전국을 다니며 우수선수 영입에 나서 일본 J리그 출신인 진창수를 비롯해 프로와 내셔널리그 출인인 심재휘, 오태환, 이승태 등 실력파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으며, 재일동포 선수를 영입한 것은 K3리그 사상 최초다.
또한 후기리그에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명성을 누렸던 윤화평을 영입함에 따라 우승을 차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우수선수 영입으로 포천의 상승세는 기록으로 나타났다. 포천은 홈에서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특히 18경기 무패 행진은 K3리그 최다 기록이다. 또한 최소 실점을 통해 골문을 지킨 김동영은 477분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포천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우승축포를 쏘아 올렸으며 최우수상(오태환), 수비상(신옥진), 도움상(전창수), GK상(김동영), 감독상(차승룡) 등을 모두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