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성폭력이란, 여성이면서 장애를 지녔다는 이유로 강간뿐만 아니라 추행, 성희롱등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지능력과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정신지체 여성장애인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성폭력을 비롯하여 시각, 청각, 언어, 지체, 뇌병변, 발달, 신장, 심장, 정신장애를 지닌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소수이며 약자의 위치에서 비극적으로 당하는 성폭력을 말합니다.
여성장애인 성폭력에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주로 정신지체 여성장애인일 경우 애정을 위장하거나 약간의 돈, 먹을 것, 친분관계(이웃 할아버지, 아버지 친구, 아는 오빠)등을 이용해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이웃에게 성폭력을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가족 내에서도 가장 약자로서 친부나 계부에 의해 그리고 친족에 의해 성폭력을 당하는 수가 있는데 그들은 보호자임을 스스로 자처하며 가족 내 여성 장애인을 한사람의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고 개인의 소유물로 여겨 성폭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직장을 다니는 여성장애인들은 상사·동료들에 의해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친근함을 가장해 접근합니다. 시설에서는 자기방어 능력이 부족한 아동이거나 여성 장애인이 피해를 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해 대상의 수는 1명보다는 시설 내 다수일 수 있으며 피해기간도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어서 그 심각성이 더합니다. 따라서 사건이 공론화되기가 대단히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학생이라는 위계관계를 이용하여 그리고 가르침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성장애인인 학생을 성폭력 하는 경우도 들 수 있습니다.
여성장애인 성폭력 사건의 이면에는 “여성장애인은 여성이 아니다”라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몸 하나도 추수르지 못하면서 꾸며서 뭐하게?” “덜떨어진 애 좀 건드렸다고 그게 무슨 큰 문제냐”는 등의 생각으로 여성장애인을 무성적 존재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이 성폭력을 더욱 조장하고 은폐시킵니다.
(출전 : 「여성 장애인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전북지회부설 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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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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