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립도서관은 지난 11월 12일 오세창 동두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림책 읽어주기’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11명의 어르신 교육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노년에 찾은 작은 행복’ 이라는 제목의 그림책 읽어주기 수업은 단순 노동 분야에만 한정되었던 기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좀 더 다양화 시키고 사회적 경력과 인생의 연륜이 함께하는 노인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노인복지담당과 연계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교육형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제2기 교육생으로 선발된 어르신들은 2009년 3월부터 전문 북시터 강사들에게 8개월간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 관련 교육과 함께 힘든 연습과정을 거쳐 지난 8월부터 매주 노인간병요양원, 경노당, 공립어린이집에 직접 찾아가 몸이 불편한 동년배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재밌고 맛깔스럽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어, 방문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교육을 토대로 하여 유주희 어르신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호백 저)'을 세월의 연륜과 진정이 담긴 목소리로 잔잔하게 낭송하여 듣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늙어서 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수업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나아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 노인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요즘, 이번 그림책 읽기 수업을 통해 노인 고급인력 양성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일자리 주선으로 우리시에서 ‘책을 읽어주는 멋진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