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포천시 소흘읍 주민센터에서 열린 환경영향평가서 및 계획노선 주민설명회에서도 무봉리 주민들은 노선변경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 주민들은 “구리에서는 고구려 문화유적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갈등과 대립이 발생해 문제를 일으키고, 포천에서는 군부대가 탄약고 양거리로 부동의를 내리고 있는데도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 밀어붙이고 있다”며 “사전에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는 노선을 고집하면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사업비만 1조7천억에서 2조4천억을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우컨소시엄 관계자는 “최초 설계를 따라 도로를 착공하면 양주시와 이어지는 만석∼포천간 도로와의 만성적인 정체현상이 생긴다”며 “선형을 최대로 늘려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10월 1일까지 시청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할 수 있으며 공람종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는 2010년 10~12월경 실시계획승인신청 및 도로구역 결정고시를 시작으로 공사에 착공해 2015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계획노선이 마을과 공장을 통과하는 무봉2리 주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개발사업은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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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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