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후 돈을 빼앗은 20대 패륜 외손자가 가족의 신고로 구속됐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낮 12시30분께 포천시 A마을에 사는 B씨(82·여)의 집에 외손자(27)가 찾아와 막무가내로 돈을 내놓으라며 외할머니를 위협했다. 할머니는 외손자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하자 위협감을 느껴 저항했고, 외손자는 외할머니의 가슴을 발로 걷어찬 뒤 할머니의 쌈지에 들어있던 돈을 훔쳐 달아났다.
할머니는 지난 5월27일에도 대낮에 자신의 집에서 외손자로부터 돈을 빼앗기는 봉변을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외손자는 이런 식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450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외손자는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을 키워 온 외할머니가 독거노인 생계비로 매월 면사무소에서 30~40만 원 가량을 받아 쌈지에 모아두는 것을 알고,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외손자 C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