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현목 보좌관(송훈석 의원실)은 내촌초교 44회 졸업생으로 포천 출신이다. 남양주 광동중·고등학교를 거쳐 건국대를 나와 여의도에서 활동하면서 출향(出鄕) 했다.
김현목 보좌관은 국회 의원회관 내 최장수 별정직 공무원이다. 24세에 최연소로 국회 보좌관에 입문한 그는 현재까지 국회에서 보좌관 생활을 하고 있다. 국회의원실 스태프로 일한지 20년이 넘어 국회의원으로 치면 6선급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다.
지난 1986년 건국대 점거농성 사건 당시 검거된 1200명 중 한 명으로 서대문 구치소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수감돼 있던 중 지인의 소개로 1989년 김봉욱 전 의원의 보좌관(4급 상당)으로 최연소 보좌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로 13대 김봉욱 의원, 14대 임춘원 의원, 15대~17대 정세균 의원, 18대 송훈석 의원에 이르기까지 4명의 국회의원을 보좌했다.
그는 20년 가까운 보좌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IMF 당시 한보 사건 비리를 이슈화했던 의정활동을 꼽았다. 90년대 초반 외환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한보그룹 사건과 관련, 금융계 지인들로부터 이에 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입수해 여신 담보 내역을 요청한 뒤 한보사건의 공개화를 이슈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
그렇다면 그가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장수한 비결은 무엇일까? “국회 보좌관직은 경쟁력이 치열한 곳이라 자기계발이 없고 연구나 공부를 게을리 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자리죠. 열정과 성실성 뿐 아니라 이슈나 쟁점에 대한 전문성과 실력도 충분히 겸비해야 합니다.”
김 보좌관은 이제 자신이 쌓아온 20년 보좌관 경력이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종착지가 국회의원 출마인가?’라고 묻자 “현실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궁극적으로는 각종 규제와 예산지원의 미비로 낙후된 포천시와 경기북부지역을 위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그 첫 출발이 ‘포천여의도사랑회’(가칭) 결성이다. 2008년 초 포천신문사와 함께 이 모임을 추진해온 그는 2009년 2월 발기인 모임을 갖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및 비서관, 중앙부처 인사 등이 주축이 된 포천여의도사랑회는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발전을 협의하고 상호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다.
열정과 전문성으로 축적된 그의 최장수 보좌관 이력이 앞으로 ‘포천 사랑’과 지역발전에도 발휘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