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진강 하류지역 홍수예방을 위한 연천군 한탄강댐 건설사업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탄력을 받게 됐다.
대법원은 철원군 주민 등 150여명이 국토해양부장관을 상대로 낸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 기본계획 고시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5월 19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탄강댐은 10여년간의 환경파괴 논란과 지역간 갈등을 끝내고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5월 20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과 연천군 연천읍에 건설되는 한강탄댐은 높이 83.8m, 길이 694m, 총 저수량 2억7천t 규모의 홍수조절용댐으로 현재 32%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모두 1조1천 244억원이 투입돼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한탄강댐 공사는 본댐 공사 전 강물을 돌리기 위한 가배수터널 굴착 공사를 끝내고 터널 내부를 견고히 하는 콘크리트 타설이 50% 정도 진행됐다.
가배수터널은 길이 514m, 높이 8.5m로 본댐이 완공될 때까지 한탄강의 임시 물길 역할을 하며 초당 최대 1천789t의 물을 흘려보내게 된다.
본댐 공사에 필요한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설비 등 가설비 공사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본댐 예정지 600여m 하류에는 공사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길이 150m, 폭 16.7m의 아치 형태의 교량 설치공사도 막바지에 들어섰다.
이 다리는 댐 건설이 끝난 뒤에는 댐 관리와 관광용으로 활용된다.
9월부터는 본댐 굴착 및 콘크리트 타설, 여수로(일종의 수문으로 상용 2개, 비상용 5개) 설치 공사가 동시에 진행돼 2011년까지 마치게 된다.
한탄강댐은 1999년 임진강 하류지역 수해방지 종합대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환경단체의 반발로 찬반 논란을 빚다 다목적댐에서 홍수조절용댐으로 규모가 축소돼 2007년 2월 공사가 시작됐다.
2006년 12월 댐 건설 기본계획이 고시되자 상류지역인 철원군 주민 등 150여명이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댐 건설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서울고법은 "한탄강댐은 순수한 홍수조절용댐으로 평상시에는 전혀 담수하지 않고 자연하천 상태를 유지하다가 홍수기에만 담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계획이어서 자연환경 및 문화재 파괴 정도가 현저히 작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패소 판결했으며 주민들은 이에 불복, 항소했으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임진강건설단 이원관 건설관리팀장은 "한탄강댐 공사는 현재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년여 동안 진행된 소송이 일단락된 만큼 정해진 공기 내에 댐을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