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부사관이 뺑소니 차량을 뒤쫓아가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갑여단 소속 김준석 중사(29)로 경찰에 따르면 김준석 중사는 4월26일 오후 10시30경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서 시내 방향으로 달려오던 2.5톤 유조차가 SM5 승용차를 추돌한 뒤 도주하는 광경을 목격한 후 즉시 자신의 차량으로 뺑소니 차량을 추격했다.
김준석 중사는 즉시 경찰에 알리고 약 15km를 추격했으며, 뺑소니 차량이 갑자기 유턴하자 앞질러 차 앞을 가로막아 경찰이 범인을 붙잡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사는 "차에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이 뺑소니 차량을 쫓는 것을 만류했지만, 그 차량을 방치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뒤쫓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자신의 차로 유조차 앞을 가로막아 범인을 붙잡은 일은 보통 사람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의를 보고 지나치지 않는 군인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는 당일 의정부의 한 주유소에서 훔친 유조차를 혈중알콜농도 0.16%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준학 기자 blsocc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