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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사업소=197] 동교리 손두부

바닷물을 간수로 활용해 전통방식 재현
직접 재배한 채소로 손님입맛 사로잡아

정병갑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21일
↑↑ 이옥순 대표
ⓒ (주)포천신문사
꼭꼭 숨어있는 맛 집을 포천시 동교동에서 발견했다. 맛있는 집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지역특색의 손맛과 살면서 길들여진 입맛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바닷물을 간수로 활용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손두부를 한번 맛본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동교리 손두부집은 요즘 흔한 차량용 네비게이션에도 검색되지 않는 곳이다. 미로 속의 맛 집을 설렘을 안고 찾아가 보자.

43번 국도를 따라 포천에서 의정부방향으로 가다보면 하송우리 사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동교동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푸른언덕훼미리 리조트 간판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 길로 접어들어 1km쯤 오면 아주 조그맣게 쓰여진 동교리 손두부간판이 나온다.

새하얗게 칠해진 그림 같은 펜션이 동교리 손두부 집의 첫인상이다. 앞마당 밭에는 상추, 오이, 마늘, 고추, 배추 등 갖가지 채소들이 줄지어 손님을 맞이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환하게 웃는 아주머니가 환한 미소로 손님을 반긴다. 동교리 손두부 집의 주 메뉴는 해물두부전골과 묵은김치찌개전골이다. 해물두부전골은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동교리 손두부 집의 특징은 식자재 전부를 밭에서 직접 재배한 무기농 채소로 사용하고 심지어 쌀까지도 벼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로만 밥을 짓고 있다. 특히 두부는 직접 재배한 콩을 매일 아침 하루에 필요한 양 만큼만 맷돌에 갈아서 사용한다. 동해안 속초 앞 바닷물을 퍼 다가 간수로 사용해 두부응고제로 사용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를 천연 응고제로 사용하는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해 만든 손두부다. 과거에 바닷물을 간수로 활용하고 물과 콩 외에는 추가 성분을 넣지 않았던 전통 두부 생산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동교리 손두부라는 상호에서 엿볼 수 있듯이 밭에서 재배하는 신선한 무기농 식재료에서부터 완성된 전골요리까지 사람의 정성과 손맛이 그대로 배어있다. 기계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된 모판두부는 별도로 판매를 하지 않는다. 어쩌다 손님이 몰릴 때면 재료가 떨어져 그냥 돌아가는 손님도 있지만 오히려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마다 맛 집의 유명세 앞에 웃음 한가득 머금고 내일은 꼭 맛보게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묵은김치찌개전골의 김치는 땅속에 항아리를 묻고 옛날 시골집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깊은 한국전통의 한식 맛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김치냉장고에 보관된 김치에서는 맛볼 수 없는 우리고유의 맛이 입안에 오랜 여운을 남긴다.

동교리 손두부 이옥순(45.사진) 대표는 사회봉사를 하면서 노인 분들께 식사대접이라도 정성껏 하고 싶은 마음에서 개업했다며 일손이 모자라는 식사시간에는 손님들을 기다리시게 하는 것이 미안해 모판두부를 서비스로 드리고 있는데 그 덕분에 유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어르신께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이 대표는 음식점 개업당시 메뉴 고민에 있어서도 남녀노소 특히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두부를 선택했다고 한다. 힘들지만 전통 두부 생산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교리 손두부 맛이 포천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예약031-541-8980)
조성구 기자 cho2182@paran.com
↑↑ 동교리 손두부 전경(포천시 동교동 163-2번지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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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갑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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