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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피의자 벌금 代納

포천경찰서 이현수 경사 善行 화제
이준학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03일
↑↑ 이현수 경사
ⓒ 포천경찰서
사기 사건으로 조사 중인 벌금 미납 피의자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실을 알고 벌금을 대신 납부해준 선행 경찰관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천경찰서 수사과 경제1팀 소속의 이현수(38·사진)경사는 3월2일 자신이 담당한 사기 사건의 피의자 이 모씨(30)를 조사하면서 알콜중독자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어머니,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여동생과 9살 어린 대학생 남동생 등과 집안의 가장역할을 하고 있는 어려운 가정형편을 알게 되어 벌금 50만원을 대신 납부해준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실은 사건 조사를 받았던 이 모씨가 포천경찰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경사는 “사정이 너무 딱하고, 벌금은 검찰에서 관리해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벌금을 납부하지 못해 유치장에 있게 되면 집에 있는 부모님과 동생들을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어 도움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빌려준 것이니 취직 후 꼭 갚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사는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알려져서 쑥스럽고, 경찰 생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준학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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