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내 마음의 풍경 - 억새 그리고 호수’

포천하면 제일먼저 떠올려지는 것이 뭘까?

 

산정호수, 백운계곡, 이동갈비, 이동막걸리, 인삼, 버섯 그 외 대내 외에 내세울만한 것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자치단체마다 지역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하여 머물러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포천시가 지향해야할 방향은 과연 어디이며 어떻게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차별화된 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관광휴양의 도시- 포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포천은 수도권 배후도시로서 1일 관광권에 속해 있어 우리의 미래는 관광 휴양도시 건설에 모든 전략과 행정력을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감히 주장해 본다. 
지금 우리 공보관광담당관실에서는 이 가을에 포천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각종 아이디어와 중지를 모아 차별화된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고자 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하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내마음의 풍경- 억새 그리고 호수’라는 주제로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에 걸쳐 개최된다. 

 

그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여러 가지 이색적인 이벤트등 다양한 컨셉을 도입하여 발전시키므로서 지난해에는 드디어 관광객 1백만 명이나 다녀간 수도권 최대의 가을 관광 축제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1년 후에 받아보는 편지라는 이색 이벤트를 기획하여 명성산 정상에 등반한 관광객들에게 우편엽서를 나눠주고 그리움의 대상에게 편지를 써 억새군락지에 설치해 놓은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올 10월 억새꽃 축제 개막시기에 맞춰 축제홍보물과 함께 받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로 했는데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 참가했던 관광객들이 산 정상에서 그 누군가를 그리며 그 순간의 심정을 엽서에 담아 1년 후에 행사관련 안내홍보물과 함께 전달되었을때 받는 이의 감동은 과연 어떨까?  지금 한창 분류작업을 마치고 발송하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지난해 행사를 마치고 참여주체 모두가 참여하여 평가 보고회를 개최하고 미흡한 사항과 발전 방안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거쳤으며 관내 동아리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 단체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행히도 올해엔 많은 자원봉사자와 단체의 자율적인 참여 의사가 쇄도하고 있으며 포천지역의 독특한 향수를 자아낼 수 있는 지역색이 물씬 풍기는 공연과 체험장, 전시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며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호수변에 루미나리에 불꽃축제와 야간 영화상영, 음식경연대회, 다문화체험장, 군장비 전시와  명성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고감도 산상음악회는 또 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리라고 확신한다. 

 

가을 꽃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여 포토존으로 제공하는 등 와 보지 않으면 결코 후회스러울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여러분을 맞이하고자 하니 포천시민들 모두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주변의 지인들을 이번 기회에 포천으로 초대하여 가을 단풍과 억새 그리고 산정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수의 정경이 자아내는 축제의 향연에 흠뻑 빠져 볼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깊어가는 가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산정호수 명성산에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고이 간직하시게 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오늘도 온 정성을 다해 기획하고 준비하여 여러분을 맞이할 것을 다짐해 본다.   

 

안유진(사진’포천시 공보관광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