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어려움 나누기!

경기도연천교육청은 9월24일 오추2시 노인사회복지시설 은혜마을(전곡읍 은대리)에서 꿈나무와 대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2008 꿈나무(결손가정 어린이)-대부모(교육가족) 결연사업의 일환으로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대부, 대모와 함께 노인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하여 어려움을 나누고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함양하며, 삶의 보람과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하기 위하여 마련했다.

16명의 연천초등학교 학생과 16명의 교사들로 이루어진 꿈나무-대부모들은 은혜마을에서 짝을 지어 노인들의 발을 씻겨 드리고 안마하기, 말벗해 드리기, 재롱떨기 등으로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아기고사리 같은 어여쁜 사랑을 나누었다.

연천교육청의 특색인 꿈나무- 대부모 결연 사업은 지난 5월 20일 결연식에 이어 자장면 먹는 날, 나눔 봉사활동, 나들이 산행 등 다양한 동반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시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편지 등으로 가족 같은 정을 나누고 있다.

현재 연천관내 초, 중학교에는 편부, 편모, 조부모가정 등 결손가정 학생이 54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아이들에게 부모와 같은 사랑을 나누어 주기 위하여 2008년 5월부터 연천초등학교를 시범으로 결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하반기에는 연천왕산초등학교, 전곡초등학교 등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결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금노을(연천초 2학년)의 대모인 백유신 교사(연천초)는 "결손가정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변의 사랑과 관심이다. 이 아이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 사랑을 베풀어 줌으로써 아이들에게는 큰 용기와 힘을 주고 어른들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3학년 정해빈 어린이는 "지난번 선생님과 함께 자장면을 먹을 때도 참 즐거웠는데 오늘 은헤마을에서 할머니 발도 씻겨드리고 노래도 불러드릴 때 할머니가 참 좋아하셔서 기분이 좋았고 보람 있었다. 10월에 선생님 손잡고 산에 나들이가는 날이 기다려진다." 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