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6일 한나라당이 공천자를 결정되고 통합민주당 장명재 후보가 결정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월6일 고조흥 현 국회의원을 탈락시키고 김영우 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책부팀장을 포천시연천군 후보로 내정했다.
김영우 예비후보는 공천내정에 대해 “공천심사위원회가 이명박 정부의 정책실현을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만큼 강한 한나라당, 힘있는 국회의원, 잘사하는 포천.연천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김영우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현 정부와 강한 인맥을 갖춘 사람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통합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원과 단체장, 도의원, 시군의원 및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지역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문제를 함께 논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자로 내정에 대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고조흥 현 국회의원과 박윤국 전 포천시장, 차상구 공인회계사 등 3명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조흥 현 국회의원은 “현재로서는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있다”면서 “공천 재심청구를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좀더 지켜볼 것이고 변화 가능성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무소속 출마에 대해 “한나라당 포천연천 조직은 내가 만든 조직”이라면서 “8년간 포천연천을 장악해 왔고 그동안 인지도와 지지도를 감안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해 출마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고 의원은 아울러 “지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지지율도 한자릿수인 사람을 한나라당 간판을 걸고 나오면 무조건 된다는 썩어빠진 구태정치, 그동안 지역을 위해 발 벗고 뛴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고조흥 국회의원 측은 3월7일 포천,연천 당원회의회 당원, 광역 및 기초의원 일동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10일에는 한나라당 포천.연천당원협의회 일동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재심의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성명서에 당원협의회는 “이번 4.9총선 공천내정과 관련하여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와 공천심사위원회에 낙하산 공천을 배격하고 객관적인 공천재심의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당원, 당직자들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고 공천을 받았다는 사실은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예정인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김영우 한나라당 공천내정에 대해 “공천심사가 마치 계심심사의 오만과 편견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전 포천시장과 현 국회의원을 배제한 한나라당 공천은 문제가 있고 포천연천 유권자가 알고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시장은 “김영우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내정한 것은 고양이에게 수레를 끌어달라고 하는 격”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이같은 한나라당 공천을 그대로 보고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이번 선거구도에 대해서는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무소속으로 선거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나라당 공천이 이번 선거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차상구 공인회계사 역시 김영우 예비후보 내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차상구 공인회계사는 “한나라당 공천 내정은 민심을 이반한 결정”이라면서 “공천기준을 당선가능성이라고 해 놓고 지지도가 가장 높은 차상구를 배제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차 공인회계사는 “인지도와 지지도가 낮은 사람을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한나라당에 회의를 느낀다”고 말하고 “한나라당 공천 내정자로서는 박윤국 전 시장과 고조흥 현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통합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영우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자로 확정된 게 아니고 재심이 요청되어 있다”면서 “최고위원회가 재심을 받아들이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심위원 2/3이 이상을 김영우 내정자가 얻어야 공천자로 확정된다. 재심절차가 진행되면 차상구가 가장 유리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나라당 분위기와는 달리 통합민주당 장명재 후보 진영은 차분한 분위기다. 장명재 후보 진영은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포천시연천군 선거구 후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명재 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4자 구도로 선거전이 전개되면 박빙의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총선은 지역보다는 전국 선거분위기가 좌우한다. 전국에서 통합민주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고 우리 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18대 포천시연천군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된 고조흥 현 국회의원의 한나라당을 탈당해 출마여부가 또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고조흥 의원의 출마여부에 따라 포천시연천군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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