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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개점 1주년

전국 으뜸 모범 점포로 자리 잡아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2월 28일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2월23일 개점 1주년을 맞았다. 이날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은 양호식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해 온 활동 천사 성현진, 이춘자, 김영자, 박혜용 등 4명과 운영위원으로서 적극 동참한 고경자씨 등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호식 운영위원장은 "아름다운 포천사회를 위해 여러분들이 참여해 개설했고, 활동천사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운영이 잘 되고 있다" 면서 "2007년도에는 2천만원의 수익나눔 행사를 가져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기념식을 가진 후 운영위원회 모임에서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운영체제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던 운영위원회는 그대로 존치하되 메니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지헌춘 건축사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그동안 실질적인 운영의 주최가 되었던 운영위원들은 후원회로 남기로 하고 양호식 법무사를 후원회장으로 선출했다. 아울러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대표체제 존속여부를 논의한 끝에 존속키로 하고 양주승 대표를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손질하여 싼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준다. 시민들의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나눔과 순환, 그리고 자원의 재생산이라는 원리를 지향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은 2007년 2월23일 제75호점으로 필마트 1층에 아담한 공간에서 오픈했다. 오픈할 당시만 하더라도 헌 물건을 누가 구매할까? 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ꡐ그냥 하다가 말겠지"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모범적인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그 출발부터 달랐다. 다른 지역 아름다운 가게와는 달리 포천점은 포천리더스클럽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아름다운가게를 유치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포천리더스클럽 회원과 기업인, 기관단체들이 스스로 나서 씨앗자금 6천300여만원을 마련했다. 아울러 필마트 김창균 대표가 12평 점포와 창고를 무료로 제공해 아름다운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포천시청 공무원과 함께하는 나눔의 행사, 포천경찰서가 참여하는 아름다운 토요일이라는 행사를 통해 포천점은 시민들 마음속에 자리잡게 됐다. 아울러 일동오뚜기 축제와 각종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 나눔과 순환이라는 의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줘 포천시민들이 점차 함께하는 자리로 거듭나게 됐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자리매김하는데는 이형숙 매니저와 자원봉사자 21명과 활동천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활동천사라고 하면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활동천사들은 순번제로 아름다운가게에서 시간제로 매주 4시간 혹은 5시간씩 무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은 개점 9개월여만에 5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그리고 판매이익금 2천만원을 아름다운가게 본부로부터 배정을 받아 지난해 수익나눔 행사를 가진바 있다. 이 자리에서 2천만원의 수익금을 가정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학생, 사회복지시설 등에게 지난해 연말에 전달했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개점한 후 첫 결실을 베 푸는 날이었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을 찾는 시민들은 매월 2천여명에 달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도심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단골고객들이다. 포천점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품목은 의류와 생활용품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포천점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포천동 지역이나 몇몇 도심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개점 1년만에 포천시민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송우리 주민들이나 농촌지역 시민들의 참여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이다. 또한 나눔과 순환의 원리가 아름다운가게 주된 테마인데도 포천지역에서 기증하는 물품은 그리 많지 않다. 포천점에서 판매되는 물품의 대부분은 아름다운가게 본부나 수도권지역에서 보내온 것이다. 결국 다른 지역의 물품을 기증받아 포천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모양새가 된다. 포천점 이형숙 매니저는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은 아름다운가게로 연락을 주면 시간을 맞춰 수거하러 간다" 면서 "물건 종류는 어린이 신발, 의류, 장난감에서부터 성인용까지 모든 물품이 될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지속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많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많이 기증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기증이 가능한 물품은 의류와 신발, 모자, 책, CD, 그릇, 주방용품, 유아용품, 액세서리, 소형가전제품, 예술품, 레저용품 등 다양하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포천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아름다운가게는 헌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이웃과 따뜻한 온정을 함께하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곳이다. 그리고 물건의 재활용으로 자원의 재생산으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포천지역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포천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는 단체들은 많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진정한 의미에서 제대로 된 시민단체가 없는 상황에서 아름다운가게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출범할 때 이야기 했던 "아름다운 포천사회를 위하여"라는 테마처럼 포천사회는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 포천점 탄생의 주역은 포천리더스 클럽이다. 그리고 기업인과 독지가 등 100여명이 포천점의 토대를 만들어 줬다. 또한 시민들이 적극 활용함으로써 재자리를 잡았다. 아름다운가게 포천점이 갖는 의미는 나눔과 순환, 자원의 재생산 이외에도 포천사회를 이끌어가는 또하나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원한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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