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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시대 개막

포천 전체 투표율 59%%에 57%지지 정동영 크게 앞서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2월 20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포천지역 개표결과 이명박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 7만1천153표 가운데 57.1%인 4만396표를 얻어 1만4천971표(21.2%)를 얻는데 그친 정동영 후보를 크게 앞섰다.


3위는 8천234표(11.6%)를 얻은 이회창 후보, 문국현 후보 3천720표, 권영길 후보 2천98표, 이인제 후보 704표, 허경영 후보 407표, 금민 후보 57표, 전관 후보 46표 등을 각각 획득했다.


포천지역의 경우 전체 61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실시한 결과 포천지역 투표율은 58.95%로 67.59%을 보인 지난 제16대 대통령선거에 비해 크게 낮았다.


포천지역 전체 유권자 12만621명 가운데 7만1천153명이 투표에 참여해 58.95%가 참여했다. 읍면동별 투표현황을 보면 소흘읍은 전체 유권자 3만3천535명중 1만8천2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4.52%를 보였다.


또 군내면은 유권자 5천711명중 3천520명이 참여해 61.64%, 내촌면 4천458명중 2천645명 59.33%, 가산면 7천190명의 유권자중 4천42명 56.22%, 신북면 1만808명중 5천671명 53.46%, 창수면 2천520명중 1천617명 64.17%, 영중면 4천867명중 3천9명 61.82%, 일동면 8천588명중 5천4명 58.27%, 이동면 5천106명중 3천160명 61.89%, 영북면 8천147명중 4천851명 59.54%, 관인면 3천492명중 2천225명 63.72%, 화현면 2천446명중 1천571명 64.24%, 포천동 1만3천561명중 7천764명 57.25%, 선단동 1만466명중 5천323명 50.86%가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포천지역에서는 투표하러 나온 65세인 이 모씨가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옴기던 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흘읍 상운아파트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오전 6시40분경 100m 떨어진 순복음아멘교회 투표소에 투표하러 왔다가 기표하던 중 심근경색으로 쓸어져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오전 6시 50분경 차량에서 숨졌다.


또 오전 11시에는 가산면 2투표구에 투표하러 나온 70세 강모 할머니가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잘못 기입했다면서 투표용지를 재교부해 줄 것을 요청하다가 거절당하자 투표용지를 찟고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의 제지를 받고 귀가했다.


고조흥 국회의원은 오전 9시40분경 포천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과 투표를 마쳤다. 고 의원은 오전에 당직자들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오후에는 각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종사자들을 격려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투표를 독려했다.


이보다 앞서 황영철 포천시장 직무대행은 오전 9시경에 포천초등학교 투표소에서 부인과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친 황영철 시장 직무대행은 포천시청 재난상황실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방문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이 모씨에 대한 동향보고를 받고, 이어 읍면동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명박 당선자 국정우선 순위1위 ‘경제’


이명박 당선자는 올해 나이 66세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과 인천제철 등 현대그룹 10개 계열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또 92년부터 98년까지 14대와 15대 국회의원을 거쳐 2002년 민선2기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되어 2006년까지 재직했었다.


기업인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는 적지 않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의 정책과 해 온 말을 볼 때 ‘자율’ ‘실용’ ‘효율’ ‘법치’가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자는 “무엇보다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보다 ‘경제’에 국정의 우선순위를 둘 뜻을 밝혔다. 이명박 경제정책의 기본은 ‘따뜻한 시장경제주의’라고 하지만 방점은 시장경제 쪽에 있다.


이 당선자는 “기업과 국민이 마음껏 경제활동을 하고 뛰어다닐 수 있게 하면 된다. 정부는 그 경쟁에서 낙오한 국민과 기업을 다시 뛸 수 있게 만드는 일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당선자는 “친(親)시장, 친기업 정책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면 가능하다”며 7% 경제성장률을 공약했다. 이런 성장률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매년 60만개씩 만들어 임기 내 300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특히 부동산 정책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당선자도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높여야 한다”고 말해 왔다. 대도시 도심 재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부동산세는 장기간 1주택 보유자와 노령층 보유자를 중심으로 일부 완화할 수는 있지만 ‘내년 말쯤 종합 검토’가 공약이다.


그 밖에 산업은행 민영화, 주요 공기업의 민간기업 전환 등은 발 빠르게 실행할 계획이다.


이 당선자는 “여의도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또 “정부와 여당은 물론, 정부와 야당이 수시로 정책 협의와 토론을 통해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청와대에서 없어진 정무(政務) 기능이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의 정책팀은 당초 대규모 정부 부처 축소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최근 “부처 숫자를 많이 줄이기는 어려우며 효율적 조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없었더라면 우리 교육이 더 잘 될 수도 있었다”는 말을 자주해온 점으로 미루어 교육부가 집중적인 수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언론정책은 현 정부와 가장 많이 달라질 부분이다. 이 당선자는 “현 정부가 만든 신문법은 위헌적이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해왔다. 또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현 정부가 추진하는 기자실 폐쇄 조치도 원상복귀하겠다고 말해왔다.


그 밖에 국영·공영 방송이 주인 현재의 지상파 방송업계도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허물고 신문사의 방송 겸영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이 당선자가 경제와 함께 가장 의욕을 보이는 분야가 교육제도다. “자율형 사립고를 전국에 100개 만들어서 다양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교육도 ‘수요가 있으면 공급해야 한다’는 원칙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해왔다. “영어교육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게 맞느냐, 국내에서 해외 못지않은 교육을 받도록 만드는 게 옳으냐”는 것이 이 당선자의 물음이다.


대학입시 역시 “대학에 맡기면 자율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입시제도도 강구하고 경쟁도 하게 될 것”이라고 이 당선자는 말해왔다.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수능의 반영 비율을 각 대학이 알아서 정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의 대북정책은 ‘실용주의’다. “북한의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북정책 역시 경제를 중심으로 풀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비핵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대북관계 개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 역시 확고하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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