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포천은 이렇다 = 41] 포천시 서울우유 新공장 유치에 심혈

포천시 관계자에 의하면 서울우유는 최근 설비 합리화 및 인근 지역이 택지개발됨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용인공장(용인시 구성읍)과 양주공장(양주시 덕계리)을 통합하기로 하고 이전부지를 물색중이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유제품 특징상 생산지와 가까워야 하고 물류비 절감 및 젖소 사육농가가 많다는 장점을 내세워 서울우유 공장유치에 나서고 있다.

포천시는 약 3만여평 규모에 일일 생산량 900여톤을 생산하는 서울우유 공장을 유치할 경우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세수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대기업 유치라는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937년에 설립된 서울우유는 양주공장의 경우 6만여㎡ 규모에 종업원 370여명, 용인공장은 4만㎡ 규모에 28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과 경남 거창 공장이 있는 대기업이다. 서울우유는 기존 양주와 용인공장 생산시설의 포화상태와 더불어 인근 지역이 택지로 개발됨에 따라 새로운 부지를 물색중이고 공장이전은 5년후 쯤이 될 것이라는 게 포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우유가 물색중인 부지는 유가공공장 5천평, 폐수처리장 1천평, 사무실과 전시장 및 회의실 1천평, 창고 및 부대시설 2천평 등 총 1만여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천시는 올 1월 서울우유 新공장 유치를 위해 부시장과 관련 국·과장 및 낙농인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제안서를 작성해 2월24일 서울우유 본사 경영기획실을 방문해 유치에 포천지역 장점을 설명한 바 있다. 또 경기도 제2청과 농림부를 방문해 홍보영상물을 전달하고 유치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8월에는 서울우유 조합장과 임원 및 대의원에게 포천시장 서한문을 발송하고 9월17일 서울우유 본사 경영기획팀 및 공장이전 T/F팀을 초청해 서울우유 新공장 유치 제안서와 사업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9월에 개최된 사업설명회에서 서울우유 관계자들은 포천시의 교통문제와 봉화골 산업단지 폐수처리장 및 광역교통망 개선사업, 주민미군공여구역특별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포천시는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국도 37호선 확포장, 봉화골산업단지 폐수처리장 시설 등 포천지역의 장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 포천시는 서울우유 新공장 유치 제안서에서 후보지로 새롭게 조성되는 영북면 봉화골산업단지와 일동면 일원, 이동면 일대 등을 제안했다.

포천시는 아울러 서울우유가 포천으로 이전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 면제 혹은 감면혜택을 제시했으며 행정적 지원방안으로 ▶업무추진을 위한 전담 T/F팀 구성 ▶각종 인허가 사항에 대하여 One-stop처리 ▶농림부와 경기도 등 관련 부처와 협조체계 구축 ▶영상자료 작성 및 방문단 구성 후 현지 방문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부지확정시 상하수도 관로개설 및 하수관거설치 및 진입도로 포장 등 혜택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우유가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할 때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싸다는 장점외에도 많은 낙농가로 인한 풍부한 원유 확보로 안정적인 우유생산, 청정지역 이미지를 살린 제품의 홍보효과 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포천시 지역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대기업의 공장신설이나 증설은 불가능하다. 이같은 사항은 서울우유 공장을 유치하려는 양주시나 다른 지역에도 동일한 규제를 받고있다.

포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예외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등 지원특별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61개 업종중 낙농제품 제조업 공장시설을 특례업종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다.

2006년말 기준 포천지역 낙농가는 343농가에 1만8천여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낙농가 생산량은 일일 평균 25만리터에 달하고 있고 낙농이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