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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빗물 같은 눈물

윤순옥(포천의제21 고문)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7월 11일

오락가락하는 빗줄기가 그치긴 했지만 후덥지근한 습도의 불쾌지수 때문에 공연한 일에도 짜증부터 난다.


날씨 탓만은 아닌 것 가타. 캄보디아 항공기 사고로 너무도 아까운 사람들이 우리 곁을 떠났기에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한(恨)덩어리의 무덤을 만들었다.


어찌 그럴 수가... 무엇으로 그 안타까운 죽음을 보상받을 수 있단 말인가?


천상에서는 그렇게 유능한 인재들이 필요했던가? 왜 데려가셨는지... 따지고 고함이라고 지르고 싶다.


어이없는 가족의 죽음 앞에 넋을 잃고 통곡하는 유가족들의 한없는 고통의 오열이 하늘에 닿았을텐데....


울창한 밀림 숲에서 기적이라고 일어났으면 작은 여객기 추락을 살포시 받아주어 살려 줄 수도 있었을텐데...


아까운 인명을 그토록 앗아가다니... 잘못된 이유를 밝혀 무고한 죽음 앞에 죄를 빌어야 하지만 가버린 다음에 무슨 소용이 있으랴.


가엾고 안타까운 고인들께 천상에서의 명복을 빌고 또 빌어본다. 그래도 온 국민이 동계올림픽 유치장소로 평창에 거는 기대 다 같은 한마음이었는데 그 또한 수포로 돌아갔으니 상처난 아픔에 고춧가루 뿌린 격이다.


그동안 강원도민들의 하나같은 염원은 온 정성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건만 허무하게 깨져버린 꿈이 눈물 바다를 이룬다.


작은 힘도 보탤 수 없었던 마음도 이처럼 쓰리고 아픈데 그 아픔을 어떻게 넘겨야 하나 평창이 승리했더라면 대선 주자들의 신경전으로 온 국민이 피곤했는데 시원하게 씻어줄 냉각수 역할을 톡톡히 했을 텐데... 오랜 기다림과 준비의 열정은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이렇게 비통함을 남길 줄이야... 국력의 강한 힘이 아쉽다.


우리는 아직도 세계화 시대에 힘없는 작은 나라인가? 그래도 선조들은 오늘이 있기까지 귀한 목숨 바쳐가며 지켜왔는데.


연이은 슬픈 일들로 나약해지고 있다. 아픔에서 치유의 길로 가자면 다가올 대선 에서 올바른 리더를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국민의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헤아리지 못하는 지도자는 세우지 말아야 한다. 큰 인물은 하늘이 정해 준다고 했는데 과연 그런 인물이 배출되었으면.... 큰 피해 없이 곱게 지나가는 장마가 되었으면 그나마 고마운 마음이다.


비 피해로 마음과 몸을 다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오늘도 마음속 기도로 하루를 보낸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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