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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 (14)예술(藝術)] "미(美)와 사상(思想)을 추구하는 것"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4월 10일

예술(藝術)이란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술"이란 말은 그만큼 대중적(大衆的)인 말이다. 그러나 막상 예술이 무어냐고 물으면 얼른 대답을 못할 것이다. 예술이란 말은 그처럼 쉽고도 어려운 말이기 때문이다. 예술이란 말을 사용하는 분야가 그만큼 넓고 다양(多樣)하기 때문이다. 음악(音樂), 미술(美術), 무용(舞踊), 건축(建築), 문학(文學), 연극(演劇) 그리고 영화(映畵) 이처럼 많은 분야에서 예술이란 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술이란 미(美)와 사상(思想)을 추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미"란 표현양식(表現樣式)을 말하는 것이다. 예술이란 하나의 "표현양식"이란 말이다. 양식이란 "틀"이요, "그릇"이다. 그것은 하나의 "틀과 그릇" 뿐이다. 그렇다면 그 틀과 그릇을 이용해 "무엇"을 표현하는가?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뜻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의사(意思)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 "뜻과 느낌과 의사"를 음악과 미술과 무용 같은 "틀"을 빌어 나타내는 것이다. 그 "틀"에다 사상(思想)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 미란 "그릇"에 담아 사상을 표현(表現)하는 것이다.


그같은 틀이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고 이끄는데 제격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감상(鑑賞)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누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다. 스스로 하기 때문에 자발적(自發的)인 것이고 스스로 하기 때문에 가식(假飾)이 없는 것이며 스스로 하기 때문에 몰입(沒入)하게 되는 것이다. 몰입하기 때문에 감흥(感興)이 일고 감동(感動)이 밀려오는 것이며 몰입하기 때문에 파급효과(波及效果)가 더욱 큰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다.  


어떠한 예술이던지 형식(形式)과 내용(內容)은 같이 가는 것이다. 형식 따로 내용 따로 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 "형식과 내용"을 분리해 설명할 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내용이란 사상(思想)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하나가 아니다. 여러 가지이다. 다양(多樣)하다. 예술이라는 "그릇"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다양하다. 때문에 "내용"은 제쳐놓고 형식미(形式美)만을 따지는 것이다.


흔히 "예술의 기본은 미(美)에 있고 미의 기본은 아름다움에 있다"고 말한다. 미란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넘쳐서도 안 되고 모자라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 이 같은 미(美)는 어디서 오는가? 미는 균형(均衡)과 조화(調和)에서 오는 것이다.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미"가 나타나는 것이고 예술(藝術)이 돋보이는 것이다.


여기서 균형이란 상대(相對)를 아우르는 말이고 조화란 전체(全體)를 아우르는 말이다. 그리고 균형은 정적(靜的)인 것이고 조화는 동적(動的)인 것이다. 조화란 역동적(力動的)인 움직임 속에서 "하나"를 지향(指向)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를 지향해 움직여갈 때 돋보이는 것이다. 우선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다음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균형은 조화의 전제조건(前提條件)이기 때문이다. 


음악용어에 모노폴리(monopoly)와 포노포니(phonophony)란 말이 있다. 모노폴리란 각기 고유한 "악기의 소리"를 말하는 것이고 포노포니란 그 소리가 한데 어울리는 "심포니"를 말하는 것이다. 조화란 이런 것이다. 고유한 악기가 제 소리를 내되 튀어나지 않아야 한다. 한데 어울려야 한다. 한데 어울려 화음(和音)을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조화(調和)이다. 물론 내용(內容)이 좋아야 한다. 내용이 우선이다. 그러나 형식(形式)이 따라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형식"을 말하고 "예술"을 말하는 것이다. 예술이라는 "형식"을 빌려 "내용"을 전할 때 감흥(感興)이 빠르고 의통(意通)이 잘 되기 때문이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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