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민들은 WTO와 FTA 협정으로 농산물 수입이 확대됨 따라 마음이 편하지 않다.
농사철을 앞두고 농사를 계속 짓어야 하는가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포천시는 지난 9일 농업관련 단체장과 축종대표 작목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풍년농사 실천을 위한 간담회는 시기적절했다고 평가한다.
이 자리는 수입농산물 개방 확대로 국내산 농산물 판매와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내산 농산물의 생산비 증가와 노동인력 노령화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같은 처지에 놓인 농민들을 위로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한다.
이날 참석한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쌀을 상표를 단일화하고 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농산물 유통체계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한다는 점이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농민들이 포천시 농정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농민들은 농업정책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
농업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수준을 떠나 "정부 정책에 반대로 하면 성공한다"는 말까지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그것은 다름아닌 준비되지 않는 농업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개방은 누구나 예견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는 이렇다할만한 준비를 하지 못했고 피해는 농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포천시 농정 역시 마찬가지다는 게 농민들의 반응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년전부터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쌀이면 쌀, 포도면 포도 지역브랜드를 만들냈고,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홍보를 마쳤다.
그러나 포천시 농업관련 브랜드 사업은 이제 시작단계에 있다. 포천시 농업정책은 앞을 내다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농업관련 예산은 타 지역에 비해 결코 작은 예산은 아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농업브랜드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농업에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농민들은 포천시와 각 단위농협에서 지원되는 비료와 보조농약은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수년째 방치하고 있는 품목이 많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무상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받아 놓기는 하지만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농민마다 벼 품종을 달리 재배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농약이 다르고, 벼 성장시기에 따라 사용되는 농약이 다르다고 한다.
이제 지역단위 농업의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지역특산물의 경우 각 지방자치마다 브랜드를 만들고, 그에 따른 농정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고, 농민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농업과 관련된 포천시, 지역농협, 농민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 포천시 농업예산은 농민이 생각하는 측면에서 보면 적은 예산이지만, 중복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농민들에게 많은 농업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원에 앞서 장기적인 포천농업을 수립하고 가장 효과적인 농정이 무엇인지 포천시 관계자들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효율적인 농정을 수립하기 앞서 농민과 농업단체, 지역농협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포천농정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