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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칼럼]펀드로 아이들 새뱃돈 키우기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2월 21일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어머니가 준비해주신 고운 옷과 이 날만 맛볼 수 있었던 갖가지 음식들. 먹을 것, 입을 것이 풍요로운 요즘 아이들도 예전과 같은 설레임을 느낄까?

어찌되었든 설날은 아이들에게 최대의 대목이다. 새뱃돈으로 빳빳한 지폐를 받아들고 몇 번이고 세어보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평소에 갖고 싶었던 것을 세뱃돈으로 사려는 아이들과 함부로 돈을 쓰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는 엄마들의 옥신각신도 여전하다.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 엄마가 맡았다 준다하고는 어느새 써버리고 마는 일도 되풀이 되는 것 같다. 허망하게 사라지는 새뱃돈, 황금 돼지해인 올해부터는 토실토실 키워보자.


새뱃돈으로 은행에 저축통장을 만들어주는 것은 예전 스타일. 이왕이면 요즘 뜨는 어린이 펀드에 가입해보자. 잘 고른 어린이 펀드는 "부자아이"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경제교육도 시키면서 학자금 마련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미 어린이펀드 시장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어린이펀드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3년이지만 2005년 들어서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지난 한해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어린이펀드 14개의 설정액은 15일 현재 6,884억원. 2004년 말 설정액 172억원(펀드 수 2개)에서 무려 40배나 급증했다.


대표적인 어린이 펀드는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펀드`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펀드`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펀드" "Tops 엄마사랑어린이주식펀드"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등이다.


이중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주식G 1"(3,084억원)과 "미래에셋우리아이적립형주식G K- 1"(1,295억원). 둘 다 지난해 4월 설정된 펀드로 국내 주식에 60% 이상을, 해외 주식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보수 일부는 기부금으로 적립해 어린이 복지사업을 후원하는 것이 특징. 설정이후 수익률은 각각 63%와 53%의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어린이 펀드 가입이 더 좋은 이유는 대부분의 어린이 펀드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제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일부 펀드는 경제캠프와 대기업 공장 방문,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살아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운용보고서를 만들어 어린이가 자신의 펀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펀드를 가입할 땐 자녀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이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한 목적도 분명하게 심어주어야 한다. 중학교 입학할 때 교복비라든가 3년후 백두산 가족여행비, 멀게는 대학 입학자금 마련 등의 목표가 있다면 계속해서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어린이 펀드는 증권사, 보험사, 은행에서 가입하면 된다. 대부분 1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돈이 생길 때마다 자유납입을 할 수 있고 매월 일정액을 적립식으로 할 수도 있다.


새뱃돈이 봄바람에 날아가기 전에 아이의 손을 잡고 가까운 금융사로 가보자. 자기 이름의 펀드통장을 손에든 아이는 벌써 부자가 된 듯 뿌듯한 표정으로 미래를 그려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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