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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대진TP, 북부 혁신 심장으로 거듭나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14일
< 포천신문 전경 >

경기대진테크노파크(TP) 안준수 원장이 본지와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경기북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취임 후 정체성과 전문성 재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안 원장은 제조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식재산(IP) 기반 창업, 가구 등 특화산업 고도화를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드론·무인체계 등 방위산업을 접경지역인 포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중장기 발전전략은 최근 전국 TP 경영실적평가 2년 연속 A등급과 경기도 위탁 성과평가 종합 1위라는 괄목할 성과로 입증됐다. 경기북부 산업 기술 혁신의 거점 기관으로서 경기대진TP가 보여준 성과와 비전은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경기북부, 특히 포천의 산업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 경기남부에 비해 제조업체 수가 적고, 가구·섬유·식품 등 노동집약적 소규모 전통산업 위주로 형성돼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력난과 생산성 정체가 겹치며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심화하는 실정이다. 중첩 규제에 묶여 대규모 첨단 산업 단지 유치가 쉽지 않았던 현실 속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경기대진TP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제조 혁신, 국방 방위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은 매우 타당하고 시의적절한 방향이다. 전통 제조업에 스마트공장과 AI를 이식하고, 국방 드론 특화 인력 양성을 통해 입지적 한계를 산업적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은 향토 실리 추구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웅대한 비전과 우수한 성과가 지역 현장의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 체감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무리 뛰어난 지원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관내 소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이 소외된다면 정책의 실효성은 반감된다. 경기대진TP는 현장 밀착형 소통을 한층 확대해 정보 부족으로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홍보망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산·학·연·관 협력체계의 결속을 한층 단단히 다져야 한다. 대학의 연구 역량이 포천의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되고 인재가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 포천시 역시 단순 행정위탁을 넘어 TP의 전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축산 환경 개선, 신재생에너지, 가구 공방 육성 등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경기대진TP는 포천에 본원을 둔 유일무이한 공공 혁신 거점이다. 지금 경기북부는 첨단산업도시로 가느냐, 낙후의 길로 퇴보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경기대진TP가 선언한 '경기북부 기술혁신의 심장'이라는 다짐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포천의 영세 제조업체를 강소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거대한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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