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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용정리

-용정(龍井), 용이 하늘로 오른 우물의 이름-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13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산자락 낮은 들녘 끝에
맑은 물 고이던 오래된 우물 하나
하늘을 향해 꿈틀대던 전설의 숨결
사람들은 그곳을 용정이라 불렀다

​깊은 물속 어둠 속에서
푸른 비늘의 용이 몸을 뒤틀며
어느 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랐다 하니
그 자리 이름이 곧 마을의 이름이 되었다

​논과 밭 사이로 바람은 흐르고
구읍천 물결은 세월을 실어 나르며
새말과 건넌말, 양지말의 저녁 연기 속에
사람들의 삶이 마을의 역사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삼십만 평 용정일반산업단지 들어서
포천의 산업과 경제가 숨 쉬는 자리
옛 전설의 땅 위에 새로운 시간이 자란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문득 느껴진다
그 우물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기운이
오늘의 포천을 다시 일으키듯
용정의 이름 또한 내일로 흐른다는 것을

​2026년 3월 13일

<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
 
① < 용정2리 용우물마을 표지석 >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의 우물에서 유래한 ‘용우물마을’을 알리는 표지석.
② < 용정2리 요물 산신제 터 >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산신제를 지내던 전통 신앙의 장소.
③ < 용정일반산업단지 전경 >
약 30만 평 규모로 조성된 산업단지로 현재 포천 경제 활동의 중요한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④ < 용정3리 경로당 >
마을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주민 공동체 활동의 중심 공간.
⑤ < 용정1리 새말마을 전경 >
용정리 자연마을 가운데 하나인 새말마을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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