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묻어있는 전시회
예진묵연회, 유림회관서 30여 회원작품 전시
황해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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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군민들이 예진묵연회 전시회를 관람했다. |
글씨 한자 쓰는데 온갖 정성을 들이는 것이 생산적이지 못한 일이라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초스피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사색의 시간. 옛 선현의 글귀를 되새기며,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이들이 전시회를 열었다.
포천향교 산하 서예교실 출신들의 모임인 예진묵연회(회장 양영옥) 회원들은 백림 이병찬 원장의 문하생들이라 할 수 있다.
최하 3년에서 10년 이상 붓글씨를 쓴 이들까지 다양한 회원들의 작품들이 선을 보이는 전시회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유림회관 2층에서 있었다.
주부, 식당 주인, 전직 군인 등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 예진 묵연회 회원들은 총29명으로 올해로 일곱 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작품마다 회원들의 이력만큼이나 다양한 향기가 배어나오는 것은 사람의 향기도 다양하다는 뜻일까?
이들이 서예를 배웠던 서예교실은 지금도 운영중이다. 물무늬가 생기는 연못을 보며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희열을 맛보고 싶다면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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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윤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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