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웠다 서 병 성
햇살을 보며 꽃들이 쓰러졌다
사랑을 찾는가
하늘을 향해 손짓을 했다
눈물이 반짝인다
바람을 타고 오른 꽃들은 몸을 던졌다
하얀 팬티에 그려진 붉은 무지개
나는 내가 미웠다
*서병성:시인,성균관대 졸업 한국문인협회 회원 남양주 별내면에 살고 있슴
<감상노트> 시에는 자안 혹은 시안이 있다. 글자 한 자에 따라서 시행 전체가 울린다는 의미이다. 시에서 빠져서는 안될 가장 핵심적인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이 시에서 ‘하얀 팬티에 그려진/붉은 무지개’가 바로 자안이자 시안이다. 사랑의 몸짓과 무한한 생명력을 연상하므로 꽃과 성적 상징을 대비시키며 무수한 시적 상상력의 다리를 놓고 있는 것이다. 안익수(시인,이해조문학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