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詩] 挽釣月金縉東先生 年遷筵賢連(만조월김진동선생 연천연현연)

公我相交十數年(공아상교십수년) 선생님을 처음 만나고 십여년이 되었는데

互携藝道歲輪遷(호휴예도세윤천) 서로서로 이끌면서 예술의 길을 걸어왔네

拔群才氣成華席(발군재기성화석) 뛰어난 재주는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고

多樣風流作樂筵(다양풍류작락연) 다양한 풍류는 어디서나 즐거운 자리 만들었네

强直平凡親大衆(강직평범친대중) 강직하고 평범해서 많은 사람과 친했고

淸廉素朴近儒賢(청렴소박근유현) 청렴하고 소박하여 어진 선비 닮았다 했네

和顔自此難承覩(화안자차난승도) 정겨운 선생의 모습 다시는 볼 수 없게 됐는데

號哭靈前淚袖連(호곡영전류수련) 영전앞에서 분향을 하니 눈물이 소매를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