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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설 명절 앞두고 고물가에 위축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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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서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이 약 30만 원, 대형마트는 약 4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물가가 상승한 탓에 매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설 차례상 비용은 올해 전통시장은 30만 원, 대형마트는 40만 원 선이 돌파되며 체감물가는 더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집계한 설 연휴 전 3주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3.2% 낮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aT의 설 성수품 및 차례상 비용 조사는 통계청의 물가조사와 차이가 있어 낮게 나탄난 것으로 보인다.

aT는 지난해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가 지난해 설 연휴 전 3주보다 각각 10.7%, 19.2% 올랐다고 발표했다. 또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가 9.9% 올랐다고 밝혔다. 축산물에서는 소고기가 2.7%, 돼지고기 6.5%, 계란이 11.3% 감소하며 전체 물가를 안정시켰다는 분석이다.

반면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과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56.8%, 배는 41.2%에 달했고 오징어도 12.0%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조사에는 정부나 유통업체에서 진행하는 할인 지원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차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측은 “농축산물 소비자 가격과 물가 동향이 다소 차이가 있는 이유는 조사 기관별로 조사 품목의 규격, 조사 지역 및 장소, 정부 할인 지원 반영 여부 등이 다르기 때문”이며 “aT 등은 다수의 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가격을 조사를 위해 정부 할인 및 대형 유통업체의 회원 할인 등이 적용된 가격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정부는 할인 물가를 반영해 낮은 물가에 안도하며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납득할 수 없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 통계에 실제와 괴리감을 느끼고 정부의 통계에 신뢰할 수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많이 오른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더 크게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과일 같은 경우 품종이나 크기 등에 따라, 또 어디서 구매하는지에 따라 할인된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어 정부의 물가 집계와 국민 체감도 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으나, 소비자들에게는 그냥 변명이지 않을까.

소비자물가와 국민 체감도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 와 닿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저 물가가 내려갔다는 것에 안심하는 통계가 아닌 현실이 반영된 신뢰있는 자료를 요구할 뿐이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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