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중.일고 총동문회가 포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한다니 수입개방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로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나라 농촌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싼 농산물 수입으로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더욱이 농민들은 일년 농사를 짓어도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농업은 농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에 문제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회를 지탱해 왔던 기반은 분명히 농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국내 농업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농업의 붕괴가 사회에 미칠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포천시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민은 1만3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농업이 포천시의 주요 산업은 아니다.
그러나 기초산업인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의 고향,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정신적 기반이 무너지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생활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포천쌀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 포천중.일고 총동문회나 가산초등학교 총동문회, 그리고 일동농협의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은 무너져가는 국내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포천중.일고 총동문회가 오는 17일 개최되는 한마음축제 행사때 축하화환을 사절하고 불우이웃돕기용 포천쌀을 접수받는다고 한다.
또 한마음축제 당일 모든 체육행사와 이벤트를 실시하고 시상품을 포천쌀로 지급한다.
아울러 불우이웃돕기를 하는데 포천쌀을 모금해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하니 농민과 불우이웃을 함께 돕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포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마음 축제 이후에도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지속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해다.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와 가산초등학교 총동문회, 그리고 일동농협과 영북농협 등 포천지역사회 곳곳에서 펼치고 있는 포천쌀 팔아주기 운동은 농민들에게 큰 희망이고 농업을 지켜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포천은 경작지 면적은 다른 농업지역에 비해 넓지는 않다.
포천지역 1년 쌀 생산량 또한 많지 않다.
포천시민과 각 기관에서 포천쌀을 애용한다면 외국산 쌀이 들어온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농민들 또한 쌀 시장개방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품질 쌀이나 혹은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품종을 생산하든지 해야 한다.
외국 농산물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는 브랜드 농산물을 생산해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포천시를 비롯한 농업학습 단체들의 농산물 생산과 유통 등에 대한 남다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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