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입산하기에는 늦은 시간인 오후3시30분 흥룡사를 기점으로 백운산을 올라 욕심을 내어 도마치봉까지 갔고 결국 날이 어두워지면서 지도상으로 희미한 등산로를 잃고 쩔쩔매다가 ‘도마31’이란 표지기에 남겨진 연락처인 포천소방서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후 출동소식에도 밀려오는 무서움과 공포의 연속(15분 간격)으로 재촉 전화를 하게 되었
고 그때마자 차분하게 전화를 받아주신 대원분들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산행안전수칙을 무시한 무모한 산행을 먼저 반성합니다.
아주 많이.
수색대원분들(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의 후레쉬 불빛과 찾는 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냥 울고 말았습니다.
그 분들의 땀에 절은 모습에 몹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다른 방향에서 찾던 분들도 또 합류하고 그 분들 역시 몇 시간을 고생하셨습니다.
방송에서만 보던 119구조대원들의 활동의 대상이 될 줄이야.
저 하나의 실수로 많은 분들 고생시켰음을 용서하세요.
하산 지점에서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이렇게 출동하셔서 구조하면 구조 받은 제가 법칙금을 내야 하나요?”
저는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포천에 일이 있어 갔다가 늦은 오후에 백운산행을 계획하여 원점회귀 산행에 그쳤어야 하는데 욕심을 내는 기본상식을 지키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제 일생에 가장 어려운 순간에 천사처럼, 아니 독수리처럼 나타나 구조해주신 분들 평생 빚진 자로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포천소방서와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 늘 수고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