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가을의 국화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우리네 정서와 아주 친숙하다고 여겨지는 꽃이 국화이다.

옛 조상님들은 귀한 손님이 오시면, 국화주, 국화전, 국화차 등으로 별식을 만들었다.

꽃잎하나도 중요하게 다루시던 지혜를 엿 볼 수 있다.

국화에는 눈을 밝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클리샌터민"이라는 약효가 들어 있어 요즘도 한방에서 쓰여지고 있다.

햇빛 좋은 요즘 국화를 한아름 준비해서 말려보자.

바짝 말린 후 가족들 배게 속에 넣기도하고 , 이불솜에 넣어 두고 은은한 향기를 오래도록 즐겨보는 것도 좋다.

국화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어서 한번 심어 두면 매년 꽃을 볼 수 있다.

국화라는 이름을 가을꽃의 대명사로 알고 있지만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가을에 피는 "추국" 여름에 피는 "하국" 겨울에 피는 "동국"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꽃의 크기의 따라 "대국" "중국""소국"으로 나눈다. 

가을의 대명사 들국화 특별한 식물종명은 아니다.

들국화란 야국 흔히 야생하고 있는 국화과 식물들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며 그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들국화의 대표적인 꽃은 구절초라고 할 수 있다.

구절초의 청초한 꽃잎이 미소지을 때면 가을이 깊어가고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너무나 포근해 보여 가슴을 설레게 한다 .

올 가을에는 국화를 사랑해보자.

곱게 말려 준비해두었다 겨울에 온 집안에 은은한 국화향기로 가득 채워 아름다운 국화의 향기를 만끽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