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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포천은 이렇다=7] 천연기념물 "부부송" 관리 대책없다

진입로 확포장 안내표지판 등 관리계획조차 없어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8월 23일

지난해 6월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한 군내면 직두리 "부부송" 관리가 현재까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소나무 두 그루가 서로 껴안고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명명된 부부송(夫婦松)은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소나무는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조선의 정기를 끊기 위해 영험한 신성을 가진 이 소나무 가지 10개를 잘라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두 그루 소나무 중 큰 나무는 높이 6.9m, 흉고 둘레 3.33m, 동서폭 15.8m, 남북폭 23.7m이며, 작은 소나무는 높이 6.9m,  흉고 둘레 1.7m, 동서폭 11.1m, 남북폭 11.7m가 된다. 


 


포천시 지역의 첫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부송" 소나무 관리실태를 현장 취재했다.


 


포천시 어느 지역에도 "부부송" 안내표지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특히 43번 국도, 포천일고 인근 사거리에서 군내면 직두리까지 길거리 어느 곳에서도 부부송 소나무가 있다는 안내표지판 하나 찾아 볼 수 없었다.


 


외부에서 포천시를 방문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부송 소나무를 찾기란 쉬워 보이지 않았다.


 


겨우 안내표지판을 찾을 수 있는 곳은 포천막걸리 공장부근, 즉 부부송 소나무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그나마 설치된 안내표지판은 아주 작은 글씨로 새겨져 쉽게 지나칠 수 있을 정도다.


 


진입로 에 들어서자 폭이 좁고 먼지 일으키는 비포장 도로가 첫 인상이다.


 


차량으로 조금 더 진행하자 폭이 대략 2m정도 비좁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그러나 도로 곳곳이 패여 있어 차량속도는 20km 이상 진행은 불가능하다.


 


겨우 부부송 소나무가 있는 부근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니, 거대한 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 역시 장관이다.


 


그러나 부부송 소나무 주변은 철조망으로 둘러 놓았다.


 


부부송 소나무에 관한 기록이 작은 간판에 새겨져 있고, 전신주에 "부부송"이라는 허름한 표지판이 있을 뿐이다.


 


포천 유일의 천연기념물 관리가 엉망이라는 말이 나온다. 더위를 피해 인근 계곡에 왔다가 부부송 소나무가 있다고 해서 올라왔다는 60대 후반 할머니는 "보기에는 참 좋은데 관리는 전혀 안되고 있다. 소나무 주변을 잘 정리하고 도로가 잘되면 많은 사람이 와서 볼텐데…"하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진입로부터 소나무가 있는 곳까지 거리는 대략 1.9km이다.


 


부부송의 천연기념물로서 관광가치와 보존가치를 생각한다면 도로확포장은 물론 주변정비 사업 예산이 부족해서 못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


 


포천시 관계자는 부부송 소나무와 관련해 현재 포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소나무 주변 토지매입 뿐 다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부부송 주변정비 사업은 2005년 천연기념물 지정고시 당시 8천739㎡와 올 6월 2필지 4천814㎡ 추가매입 등 총 1만3천553㎡의 토지를 매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토지매입 비용으로 계상된 예산은 국비 2억4천500만원과 도비 5천250만원, 시비 5천250만원 등 총 3억5천만원이다.


 


토지매입비 또한 감정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어 거래가격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당초 토지매입 규모를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토지매입과 더불어 보호각 및 안내판 설치, 생육환경 및 주변정리 사업 등 공원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이렇다할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해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관리와 보존은 시작단계로 중앙부서나 경기도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주변정비사업이나 도로확포장 공사 등 부부송 소나무를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설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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