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발표 며칠 전인 지난달 23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에 포천고등학교가 선정되었다. 이에 교육발전특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그 결과, 교육발전특구 2차 공모에는 47개 지역의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지난 1차 공모 때와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 포천시가 축제 분위기다.
우선 교육발전특구에 대해 설명하자면,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해 지역 주도로 교육을 혁신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특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에서도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포천시는 3년간 최대 1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포천시는 ‘정주하고 싶은 행복 인문교육도시’를 목표로, 유보통합에 대비한 어린이 방과후 과정 및 돌봄 통합 운영, 기업 연계 특성화고 육성, 자율형 공립고 선정,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교육, 공립형 다문화 대안학교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계획했다.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행복울타리(Edu-Care of 포천) ▲공교육의 중심(Edu-Core by 포천) ▲더 큰 공동체(Edu-Community for 포천)이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모두가 정주하고 싶은 행복한 인문 교육도시 포천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스템 구축으로 유아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전 주기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을 강조하며, 포천시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켜 교육에서부터 취‧창업, 정주까지 관내에서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예고했다.
높은 경쟁률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제 겨우 스타트 지점에 설 수 있게 된 자격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끝난 올림픽에 빗대어 보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랭킹을 올려야 국가대표 선수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의 자격이 주어지면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 선발을 치러야 한다. 필자가 생각했을 때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이제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하고 있는 선수여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구만리다.
포천시가 교육발전특구 전략을 정책으로 옮기고 실행할 때 넘어야 할 수많은 시행착오가 직면해 있다. 또한, 지역만의 특색이 드러난 교육정책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고 보여진다. 포천만이 할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그것을 현장에 살릴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포천시만이 할 수 있는 교육이 개발되고, 개발된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되었을 때, 인구 감소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로써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이 단초가 되는 올바른 정책이 펼쳐질 수 있는 체계가 잡힌 포천시만의 정책이 하루빨리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