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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100세 시대 꼭 필요한 치아 건강을 위해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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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식사를 하고, 말을 합니다.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고, 말을 하며 소통하는 것은 인간이 하는 가장 기초적인 사회생활입니다. 이 모든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입, 치아와 구강의 건강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기듯, 잇몸도 내려앉고 느슨해집니다. 그러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기도 합니다. 치아를 많이 상실하면, 음식물 섭취가 부족해 영양상태가 나빠져 몸이 야위기도 하고, 말을 할 때는 발음이 새서 정확한 의사 표현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또 얼굴의 생김새까지 크게 달라져서 사람들을 만날 때 자신감을 잃고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만큼 치아 건강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60~80세의 나이에 다시 치아를 점검하여 남은 삶을 튼튼한 치아와 함께 보내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두 개의 상실된 치아는 임플란트나 브릿지 치료를 활용할 수 있지만 여러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치료도 복잡해지고 시간도 꽤 필요합니다.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같은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서 반드시 치과의 다양한 전문의의 검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아 대부분을 상실한 경우, 첫 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치료방법은 치아 전체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전악 임플란트 수술’입니다. 환자 잇몸뼈에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고정체를 심고, 기둥에 해당하는 지대주를 삽입한 뒤, 그 위에 치아 머리에 해당하는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법입니다. 자연치아의 80~90%에 해당하는 저작력, 즉 ‘씹는 힘’을 회복할 수 있고, 색깔과 모양이 자연치아와 비슷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하나의 턱에 8~10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보철물을 연결하여 교합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진료입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철저한 치료 계획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수술이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만약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다면 뼈이식 수술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쉬워졌고, 이른바 ‘가이드 수술’을 통해 성공률과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비용 부담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평생 2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보험이 적용되면 임플란트 비용의 30%만 부담하고 든든한 새 치아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전체 치아를 대체하는 전악 임플란트 치료의 경우에도 2개에 한해서는 똑같이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전악 임플란트 수술을 받기 힘든 상황이거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임플란트 틀니’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틀니는 잇몸 전체에 임플란트를 심지 않고, 위 아래 턱에 각각 4개나 2개의 임플란트만 심은 뒤 틀니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즉 임플란트와 틀니가 단단히 결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에 고정되어 힘을 받기 때문에 저작력이 좋고, 잇몸 눌림이 적어 통증이 적습니다. 또 떨어지거나 흔들림에 대한 걱정도 덜합니다. 식사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떨어지기 쉬운 틀니의 경우 임플란트 틀니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틀니도 정밀 검사로 환자의 잇몸뼈나 구조를 확인해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계획이 세워져야 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유지 관리를 해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틀니 역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좋은 치료법입니다. 틀니를 하려면 환자의 잇몸뼈가 틀니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남아 있어야 유리하고, 단단한 잇몸의 양이나 구강 환경, 환자의 혀 습관 등도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틀니는 매일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는 게 중요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교합을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임플란트와 마찬가지로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일반 틀니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가능하고, 한번 혜택을 받았더라도 7년이 지나면 다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과거 60살만 넘어도 장수했다고 여겼지만, 요즘은 60세에 생을 마감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발전된 의학기술과 함께 우리는 60세 이후에도 20년, 30년을 더 살아가는 시대에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밥도 잘 먹고 활발하게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살기 위해서는 치아 건강이 필수입니다. 100세 시대, 치과에 가는 것은 귀찮고 두려운 일이 아니라, 나의 인생 건강을 챙겨주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연이 일심재단 우리병원 치과보철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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