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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북한산 숙정문 부근서 숨진 채 발견, '성추행 의혹' 공소권 없음 종결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10일
ⓒ 포천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북한산 숙정문 부근 산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를 했고 곧바로 경찰이 수색에 나선지 일곱 시간여 만이다.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 사망 현장에선 박 시장의 가방과 명함, 필기도구 등이 수거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 시장의 직접적인 사인이나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 시장 실종 이후 그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으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이에 대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박 시장이 숨지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박 시장은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해 최장수 서울시장이 됐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1956년생인 박 시장은 학생운동으로 서울대에서 제명된 뒤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천서 성고문 사건과 미국 문화원 사건,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 등의 변호를 맡으며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고 사법개혁운동과 낙천낙선 운동을 펼친 바 있다.

박 시장의 사망으로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부산과 서울 2곳의 광역단체가 확정됐다. 또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있어 결과에 따라 재보궐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최종심을 앞두고 있으며,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항소심 중이다.

박 시장의 유고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서울시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기관장에 해당하는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장례기간은 5일이다. 서울시 청사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원하는 시청 직원 및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이며, 분향소는 10일 중으로 설치된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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