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남양주시·가평군 등 3개 시∙군은 8일 가평군청 대회의실에서 3개 시∙군 주민 90만명이 공동이용할 수 있는 화장장 공동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칭 가평공동화장장 건립사업은 3개 시∙군 양해각서(MOU)체결을 시작으로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후보지 공모, 타당성 조사실시, 건립지 결정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화장장은 7기 안팎으로 설치될 예정으로 건립비는 약 510억원으로 추산되며, 2026년 4월 준공이 목표다.
화장시설은 가평에 건립하는 대신 남양주시와 포천시가 사업비를 더 많이 부담하기로 했으며 건립 지역에 주는 혜택도 남양주시와 포천시가 부담한다. 가평군은 공개모집을 통해 건립지를 선정할 계획이며 3∼4개 마을이 화장장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개 시∙군 화장률은 90%에 육박하고 있으나, 화장장이 전무한 관계로 타 시군으로 원정화장을 다니는 실정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간 김성기 가평군수님이 뚝심있게 추진해온 공동(광역)화장장 건립사업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낸 군수님과 가평군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가평군에서 추진하는 이번 공동(광역) 화장장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이일선 노인장애인과장은 “포천시 시민들의 화장장 이용현황은 고양(승화원) 42.3%, 성남(영생원) 36.2%, 춘천(안식원) 4.1% 순이며 예약관계가 여의치 않으면 속초나 인제까지 원정 화장을 간다. 비용측면에서도 포천시민은 화장장 해당 지자체 주민(관내)보다 원거리 원정화장은 물론 훨씬 많은 경제적 부담까지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 화장 비용을 보면 고양시의 경우 관내12만원/관외100만원, 성남시는 관내5만원/관외100만원, 춘천시 관내7만원/관외70만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가평 공동(광역) 화장장 건립으로 시민들의 부담을 크게 덜고, 양질의 선진장사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포천신문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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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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