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요지는 지난 3일 개통한 포천-잠실 간 3006번 광역버스의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버스를 세워 조 의장의 딸을 태우라는 내용이 3006번 버스 회사인 포천교통에서 지시로 내려왔고 공지까지 되면서 기사들 사이에 불만이 새어나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시를 받았다는 3006번 운전기사 J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7일 오전 9시30분 경 포천종합사회복지관 앞 정류장에서 한 여자 승객이 태워달라고 하는데 그곳은 3006번 정류장이 아니어서 그냥 지나쳤다”며 “그러고 다시 회사로 들어와보니 시의장 딸이 그 정류장에서 손을 흔들면 태워가라는 내용의 공지가 내려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정류장 주변 주민들은 3006번이 그곳에서 정차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서울에서부터 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환승을 하거나 다른 정류장을 이용하는데 시의장의 딸이라고 태워가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사내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데 다른 팀원들의 이에 대한 불만을 모른 척하기가 너무 창피해서 제보도 하고 SNS에도 올렸다”고 말했다.
J씨는 또한 “주민들의 불편이 있으면 정류장 인가를 하면 된다”라며 “버스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행되는 것이고 정식적인 절차를 밟는다면 기사들도 불만이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3006번은 현재 하성북리 차고지를 출발해 첫 번째 정류장으로 골든아파트 앞에서 정차하고 있다.
조 의장의 딸을 태우라고 지시한 포천교통대표 M씨는 “내가 말실수를 한 것은 맞지만 조 의장으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지시를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조용춘 의장은 “버스정류장에서 3006번을 타려고 했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갔다는 전화가 딸에게서 걸려왔다”며 “그래서 딸에게는 오늘은 그냥 승용차를 타고 가라고 했고 그러고 나서 포천교통 M대표에게 전화를 했다. 정류장에 3006번이 표시돼 있는데 왜 정차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M대표가 죄송하다며 기사한테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 의장은 이어 “당시 운전기사 분과는 통화를 한 적도 없고 누구에게도 내가 딸을 태우라는 말을 한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내용이 와전이 된 것 같다”며 갑질 논란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와 관련해 J씨가 자신의 SNS에 게시한 내용은 현재 내려진 상태며 대신 “어제 정류장 문제로 글을 올렸는데 회사 사장님 말씀에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 글이 올라와 있다.
ⓒ 포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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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