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내면에 위치한 구읍리는 옛날 읍의 자리여서 모든 행정과 관청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1914년 행정 구역 개편과 2003년 10월 포천군이 도농복합도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가 되면서 ‘구읍舊邑’이 됐다. 군내면의 서변·동변·직두리 일부가 구읍이 되고, 포천에 새로운 읍이라는 뜻의 ‘신읍新邑’동이 생겼다.
구읍1리는 향교가 있는 향교골을 기준으로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남편말, 동쪽에 있다 해서 동편말이라고 나눠서 부르기도 한다.
또 군내면사무소 신청사, 파출소, 우체국이 바로 인접하게 있어 편리하고 도로주변이라 교통도 용이하며, 조금 떨어진 곳에 소방서,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위치해 지역적으로 편리한 조건을 갖고 있는 곳이다.
구읍1리는 향토유적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각 고을마다 1개씩 설치·운영돼 오던 지방학교인 향교가 있고 향교 뒤쪽으로 절터가 있는데 원래 있던 위치는 정확하지 않으나 마지막 옮겨진 위치에다 구읍리 석불입상이 보존하고 있다.
경로당에서 이종유 노인회장, 최태성 총무 등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을 만나 구읍1리 경로당의 즐거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구읍1리 경로당 회원들은 총회원 48명(남 25, 여 23)이 등록된 상태이며, 평소에도 10여명의 사람들이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다.
시에서 지원하는 경로당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교실이나, 노래교실, 요가교실 같은 것이 없지만, 이날 찾아간 경로당은 활기를 띄고 있었다. 많은 회원들이 두루 모여서 지역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소그룹으로 모여 가벼운 여가생활을 공유하고 있었다.
최태성 총무는 “시의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확실히 2014년보다 살림을 꾸리는 것이 빠듯해 졌다”며 “줄어든 만큼 꼭 필요한 곳에 더 알뜰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읍1리는 얼마전까지 관광객이나 마을을 거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수시로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버거워 CCTV를 여러곳에 설치해도 별로 변화가 없었는데 쓰레기장을 마을 뒤쪽에 몇 개 만들면서 기존에 있던 곳을 폐쇄하고 나니 외부인들의 무단투기가 많이 줄어 편해졌다고 한다.
이종유 노인회장은 “경로당 회원들이 면사무소에서 종량제 대용량 봉투를 몇 장씩 받아서 치우고, 군내면 자체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한시름 놓았다”고 말한다.
최태성 총무는 “쓰레기 문제 말고도 길가에 있어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들이 많다며, 경로당 앞에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다니는 문제 때문에 방지턱도 여러번 건의를 했으나 다른곳에는 놓였는데 정작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경로당 앞은 아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전에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지만 개발지역이 되고나서는 주거지역인 구읍리 지역을 통과하는 대형차들의 차량소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주변에서 큰 도로가 생기면서 외부로 유입되는 차량도 급속하게 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경로당이나 관공서가 있는 주변에는 방지턱을 설치해서 차들의 속력을 내는 것을 제제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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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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