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포천시장이 10월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3선의 서 시장이 민선6기를 출범하며 가장 역점적으로 제시한 핵심과제로는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들 수 있다. ‘1江 5川 15池’를 관광자원화해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서 시장의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산정호수, 아트밸리, 국립수목원 등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고 각종 축제들이 널리 홍보되면서 관광객 증가는 실효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65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저력을 감안하면 1천만 관광객 유치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문제는 꽉 막힌 교통망이다.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포천은 출퇴근 시간뿐이 아니라 주말이나 연휴 때도 국도가 마비되기 일쑤다. 축제에 초대받은 연예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도로가 막혀 늦었다”고 푸념한다. 모처럼 주말나들이로 포천을 찾은 관광객들도 “다시 찾고 싶어도 차가 막혀 엄두가 안난다”고 하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교통정체 때문에 포천 라운딩을 기피하게 된다고 한다.
포천은 가볼만한 명소가 많은 관광도시가 맞지만 오가는 길이 너무 막혀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낮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매체를 이용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갖가지 축제를 열고, 관광 서비스를 높이면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갖고 장기적 발전을 거듭하려 한다면 꽉 막힌 길부터 뚫어야 한다. 만성적인 교통정체 현상을 해소하려는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올인해야 한다.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운운하기 이전에 지지부진한 43번 국도 확장 사업도 박차를 가해야 하고, 제2외곽 순환도로 노선도 접근성을 높이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차질 없는 추진과 철도 유치의 지속적인 노력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