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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포천세무서는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 공정세정 구현하되 영세납세자들에 배려 필요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10일
포천·동두천·연천·철원을 관할하는 중부지방국세청 포천세무서가 지난 6일 소흘읍 송우리에서 청사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정업무에 들어갔다. 4개 지자체를 관할하는 세무서의 개청식인만큼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천세무서 개청은 그간 의정부세무서를 이용한 원거리 지자체 납세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었다는 점과 포천시에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이 유치돼 서비스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시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

고정욱 포천세무서장이 식사에서 밝힌대로 그동안 포천 등 경기 동북부지역을 의정부세무서가 관할함으로써 납세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는데 포천세무서의 개청으로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5만6천명을 넘어서는 4개 지자체 납세자들이 가까이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납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세무서 개청이 그리 반가운 일만도 아닌가 보다.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인 포천과 경기동북부 지역의 사업주들의 반응을 보면 세무서가 지역에 가까이 다가온 것에 대한 거부감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물론 여기에는 세무서와 세무공무원에게 대한 편견도 있다. 납세자를 위한 편의와 서비스는 좋지만 간섭과 감시의 강화가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걱정도 있는 것이다.

포천세무서는 기업인들의 이런 인식이 존재하는 만큼 납세자의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불필요한 세무간섭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지역 상공인의 애로사항 등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필요시에는 징수유예, 납기연장 등 세정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법과 절차를 몰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고정욱 포천세무서장은 기업인들의 경영활동 위축을 의식한 듯 개청식에서 기업지원과 불필요한 간섭배제를 약속했다.

기업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발전한다. 포천세무서는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이 돼야만 한다. 납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면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세무서가 될 것이다.

물론 세무서가 어려운 기업환경을 고려해 불법과 탈세를 눈감아주는 세정을 해서된 안된다. 현금거래를 통한 탈세, 가짜 세금계산서 수수 등 고의적이고 지능적 탈세행위자에게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납세자들도 이런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성실납세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야만 한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3곳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가는데 포천세무서가 있어 든든하다며 포천세무서가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데 유기적인 동반자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지역 기업인을 대표하는 최윤길 포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인들은 세무서에 대해 두렵다는 편견을 갖기 마련인데, 엄정한 법잣대 보다는 기업인들을 잘 보듬어 주는 세무서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부휘 포천시의회 의장도 세무서 개청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지역의 기관·단체장들은 이처럼 한결같이 포천세무서가 지역발전에 기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포천세무서가 명품 세무서가 되기 위해서는 세무공무원들의 수준 높은 납세서비스가 우선 필요하고, 관할지역 납세자들의 협조와 성원도 있어야 가능하다. 납세자의 권익을 존중하고 영세납세자를 따뜻이 배려하면서 최선을 다해 공정세정을 구현해 나가는 것, 포천세무서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명품세무서가 되는 길이다.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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