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사업가를 상대로 청부협박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건강이 악화돼 지난 2011년 12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해 3월 심장마비로 호흡이 멈춰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해오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차려지면서 전국의 조직 폭력배들이 잇따라 조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빈소 주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경찰은 병력 1개 중대와 강력팀 형사 70여명 등 140여명을 장례식장 주변에 배치해 조폭 간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씨는 70년대 중반 조직폭력 세계에 발을 들인 뒤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겨 세력을 키웠다.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 조직으로 꼽힌 김씨의 범서방파는 1986년 6월 서울 강남을 근거지로 결성된 폭력조직으로 김씨를 포함해 22명이 경찰의 관리대상에 올라 있다.
하지만 김씨는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살인 사건과 범서방파 결성 혐의로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받는 등 줄곧 수감 생활을 했다.
김씨는 형기를 마치고 잠시 교회 집사로 활동했지만 지난해 5월 기업인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주먹계에서 완전히 발을 끊지는 못했다. 2007년에는 배우 권상우씨를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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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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