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선이 막바지 카운트다운 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예측할 수 없는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선일이 코앞이지만 박근혜ㆍ문재인 후보 어느 한 쪽의 안정적인 우세를 섣불리 점칠 수 없을 정도의 박빙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체로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조금 앞서 갔지만,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을 받으며 맹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선판도를 좌우할 대형 변수가 사실상 모두 노출된 만큼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진영은 부동층 이동에 따른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남은 기간 총력 유세전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두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최대 승부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여전히 대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 지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불모지인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문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인 부산ㆍ경남(PK)에서 40%대 지지율을 얻어 승리 발판으로 삼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어 호남과 PK 격돌도 뜨겁다.
◆ 보수 대연합 vs 범야권 연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보수 대 진보의 일대일 양자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됐다는 점이다. 박 후보를 중심으로 형성된 보수대연합과 문 후보가 주축이 된 국민연대의 세(勢)대결로 볼 수 있다.
박근혜 후보는 이회창, 이인제, 김영삼, 김종필, 박세일 등이 함께 하는 보수대연합을 구축했다. 여기에 한광옥, 한화갑 등 동교동계 인사들까지 끌어들여 '대연합'의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문 후보는 심상정, 노회찬, 조국, 황석영, 공지영 등이 함께 하는 국민연대로 대응하고 있다. 집권 후 지역, 정파, 정당을 넘어선 ‘초당파적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대선의 또 다른 특징은 선거판을 뒤흔들 만한 대형 공약이 없는 반면 국정철학과 체제 개편과 연관되는 경제민주화나 복지정책, 검찰개혁 등 큰 틀의 사안들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쪽은 각각 ‘노무현 정부 실패론’과 ‘이명박근혜 정부 교체론’으로 맞서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거리를 두면서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문 후보가 청와대 핵심에서 활약했던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 후보와 민주당은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노무현 프레임을 차단하는 동시에 박 후보와 이명박 정권의 공동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47공약' 실천 불발과 '4대강 사업' 논란 등 현 정부가 비판받는 대표적인 사례를 들며 정권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김철호 사무국장은 “박근혜 후보는 15년간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정치를 걱정하는 마음과 소신으로 살아왔다. 차기정부를 민생에 주안점을 둔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기에 서민들에 대한 밀착도도 높다. 노무현 정부의 굴욕적 대북정책이 아닌 비교우위의 대북정책과 북한을 이끌 수 있는 주도적인 대북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후보”라며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정서상 포천시는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이기에 연령별 예상득표율과 지난 4월 총선에서의 득표율을 감안한다면 약 60% 정도의 득표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이형직 사무국장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소수의 특권층보다 다수의 국민을 위한 후보이며 정당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켜 새누리당 정권을 5년 연장하느냐, 아니면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켜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느냐의 승부”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포천에서도 이제는 대선을 통해 정권과 정치세력 교체를 열망하는 시민의 열기가 높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협력이 젊은층과 중도층의 흡인력을 높여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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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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