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이상 끈질기고 꼼꼼하게 준비했던 포천세무서 신설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최종 확정은 아닌데 포천세무서 유치 준비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의정부세무서에서 관할하고 있으나 포천세무서가 신설되면 분할되는 것입니다. 3~4년 넘도록 지지부진했지만 제가 행안부장관께 직접 말씀드렸습니다. 포천에 세무서가 생기면 특히 기업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 국가 공공기관이 유치된다는 것은 지역발전에 굉장히 도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2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5층 대변인실에서 당시 김영우 대변인은 포천세무서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고, 그로부터 두 달 후 추석을 앞두고 포천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세무서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포천시민에게는 새로운 공공기관을 추석선물로 받은 셈이다.
포천세무서 유치는 포천시의 숙원사업이기 이전에 6개 시·군을 관할하는 의정부세무서의 포화상태를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우선 환영 할 만하다. 의정부세무서는 의정부시를 비롯해 포천시, 연천군, 양주시, 동두천시, 철원군 등 경기북부와 강원지역 6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관할구역의 면적이 서울시의 4.8배에 이르고, 인구도 100만명에 근접해 납세 인원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는다. 포천을 비롯한 6개 시·군의 납세자들이 그동안 겪어온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포천시의 경우만 해도 일동·이동이나 관인·영북 등 동북부지역에서 의정부세무서까지는 왕복 3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연천군에서는 왕복 4시간, 한나절이 걸린다. 열악한 교통 인프라와 교통체증을 감안하면 납세자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된다.
의정부세무서는 날로 급증하는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다 의정부시는 경기도북부청, 경기경찰청2청, 경기교육청2청, 의정부병무청, 의정부법원, 의정부검찰청 등 경기북부를 관할하는 대부분의 관공서가 밀집되어 있어 과밀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따라서 의정부시 외 지역의 세무서 시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각 지자체마다 유치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의정부시 외 지역에 세무서가 신설된 것은 포천시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지역 전체의 납세자 편의를 위해서도 환영할 일이다.
포천세무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17번째로 신설되는 독립청사의 세무서로 개청된다. 포천·연천 지역구 김영우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의 내년 예산이 반영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포천세무서가 개청될 것이라고 한다. 낮은 재정자립도를 비롯해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포천시에 다른 지자체에 없는 세무서가 신설된다는 소식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직 구체적으로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포천세무서는 당장 내년에는 기존의 건물에 입주하는 방식으로 개청이 되겠지만 시간을 두고 궁극적으로는 후보지를 물색해 독립청사를 신축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포천세무서가 포천지역뿐만 아니라 의정부세무서가 관할하는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일부 시·군을 맡아 관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포천세무서의 조직이 확대되고 관할 납세자들이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포천시를 찾게 될 것이다. 독립된 세무서가 있는 포천시는 기업을 유치하는데도 그만큼 유리할 것이다. 포천세무서 신설이 납세자 편의는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계기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세무서 유치의 기대효과는 적지 않다고 본다.
포천세무서 유치는 경기북부 지역의 기업과 주민들에 대한 편의제공, 세무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차질 없는 추진으로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안에 개청하게 되길 바라며, 포천세무서가 지역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