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7일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파업 중인 MBC에 이어 KBS마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양대 공영방송이 ‘공정방송 복원, 사장 퇴진’이라는 같은 구호를 내걸고 총파업을 단행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KBS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부당징계와 보도본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제작거부 찬반투표 결과 72.3%가 찬성했다”면서, 새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끝나는 23일까지 회사 측 입장 변화가 없으면 제작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5, 16일 실시된 제작거부 찬반투표에는 재적인원 541명 중 364명(67.3%)이 참여해 263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97명(26.6%)에 그쳤다. KBS PD협회도 16일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새노조의 주축인 기자, PD들이 먼저 제작거부를 결의함에 따라 파업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노조는 기자 PD 아나운서 등 1,200여명이 가입해 있다.
KBS 사측은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ㆍ경영권에 반대하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법과 사규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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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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