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여성 15% 공천’ 이중특혜 논란
여성 예비후보 등록 39곳 공천 확정 가능성 커…남성후보들 ‘불만’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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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에서 지역구의 15% 이상을 여성 후보로 공천키로 한 것을 두고 당내 논란이 거세다.
민주당은 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체 지역구 공천자의 15%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내용의 공직후보 추천 당규를 의결했다. 이렇게 되면 총선 지역구 245곳 중 37곳 이상에서 여성 후보를 낸다는 의미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8%였던 여성 후보 공천 비율을 2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그러나 남성 후보 사이에서는 이중 특혜이며 비현실적인 결정이고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여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39곳 대부분은 여성 후보들이 공천을 받게된다는 지적이다. 여성이 추가로 공천 신청에 나선다고 해도 남성 후보에 비해 지나친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다.
유승희 여성위원장은 “여성 정치참여 확대는 공천개혁의 핵심이다. 원래 최고위 결정대로 이를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남성 후보는 “여성은 경선 때도 15%의 가산점을 받지 않느냐. 더군다나 여성이 신청한 지역은 어려운 곳보다는 대부분 해볼 만하거나 유리한 지역이 많아 이중의 특혜를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남성 일색의 정치판에 여성의 정치진출을 도모하려는 민주통합당의 여성 배려 정책이 4.11 총선의 공천을 앞두고 ‘역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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