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의욕적으로 국제교류활성화를 위해 현장에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간 일정으로 요즘 한창 일본 NHK방송에서 매주 주말마다 방송하는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겨울연가’로 한국인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일본 3개 도시를 방문했다.
자매결연을 이미 맺고 있는 도시는 물론 처음 해당도시의 시장을 만나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로 방문한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경주장에 대한 벤치마킹에도 나섰다. 외국의 자본과 기술이 포천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포천시가 해당 사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합리적인 데이터를 통해 포천시 유치에 대한 확신이 선행돼야 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일본에 있는 자동차 경주장중 가장 오래된 미애현 소재 ‘SUZUKA CIRCUIT’경기장을 방문한 것이다.
지난해에 자매결연을 맺은 다카네정과 우호교류도시인 혼죠시와 가정주부배구단이라는 민간단체로 교류가 시작된 니이가타시, 자동차 경주장이 있는 미애현에 이르기까지 5박6일동안 국제교류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도시와의 교류 가능성이 타진됐고 포천시의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는게 포천시 방문단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고 이 문제점을 해소할 때 국제교류의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교류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국제교류에 있어 상대 도시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해 포천시가 추구할 실리를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작업이 선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각 도시마다의 특성에 따라 포천시가 그 도시의 단점을 보완하고 포천시의 약점을 그들의 장점으로 보완할 수 있는 사전정보 파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둘째, 포천시방문단의 방문 도시에 대한 충분한 정보부족을 들 수 있다. 이같은 정보부재는 방문단이 방문한 도시의 이름을 몰라 공식석상에서 실수를 하는 사례를 낳고 말았다. 국제교류를 위해 해외방문단을 구성했으면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토론을 통해 방문도시의 특성과 성격 및 장단점을 파악하고 출발해야 한다. 최소한 3회 이상은 교육시간을 가져야 한다.
셋째, 교류의 성과물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상호 도시간의 협의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사전에 협의내용을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 상호간에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교류의 성과는 결국 상호도시간에 교환된 의견이나 합의된 사항을 정리해 양 도시의 수장이 여기에 사인을 하여 향후 교류추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포천시가 국제교류의 새장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는 5박6일간의 꽉 짜여진 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효과적인 국제교류를 위해서는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포천시가 21세기 ‘아시아가 하나 되는 시대’에 아시아의 리더로 나서기 위해서는 보다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국제교류 대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한 관광산업과 스포츠산업의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교류를 국제교류의 목표로 삼아 추진한다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