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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언어예술이다

이재옥(포천문인협회 부회장)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8월 12일

"시"는 언어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시만 언어 매체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같은 문학이라도 "시"는 언어 의식이 가장 날카로운 장르라 할 수 있다. "시"에만 따로 쓰이는 어떤 언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흔히 시어 (poetic diction) 라고 말하는 특수 언어가 있었다.
 우리 고시조에서 찾아 볼수 있는 "아희야","어즈버"같은 "바다"를 고래길 (whales road)이라든가 영시의 관용어 같은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시어라는 이름이 거의 소멸된 것 같다.
 김수영 시인은 내가 써 온 시어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어 뿐이다. (.........)
 나의 시어는 어머니 한테서 배운 말과 신문에서 배운 시사어의 범위 안에 제한 되어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 김수영 詩作 노트 韓國戰後問題 시집 중에서 )
 "시"의 언어는 본질적으로 산문의 언어와 구별 될 수 없는 것이다.( Lyrical  Ballads 재판서문중에서 )
  그 형태에서 우선 언어를 빼버리면 무엇이 남겠는가?
 외형상 동일한 언어도 경우에 따라서 시가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시?를 위한 언어가 따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의 차이에 기인하는 형식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언어를 ?시?가 될 수 있게 하는 그 방법은 무엇이고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 나온다.
 이런 문제의 해명을 위해선 언어 자체에 대한 고찰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언어의 본질이나 속성에 대한 이해 없이는 언어와 관련된 문제의 해명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보편적 동의가 이미 확보되어 있는 것을 언어는 사람과 사람 서로에 전달을 위한 주종적 수단 이라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개성과 환경조건과 또 그 관심의 체계를 달리하는 개별적 존재이다.
 인간의 세계와 사물에 대한 인식은 결코 동일치 않다. 그 인식의 反影物인 언어의 의미로 정도가 사람마다 내용을 달리 할 수 있다.
 언어의 지시적 의미는 그러한 함축적 의미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을 받게 된다.
  언어는 지시적 의미 함축적 의미 그 내부에서 긴장 관계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통합체라고 할 수 있다.  
 지시적 의미 함축적 의미는 하나의 언어 속에 서로 분리 될 수 없는 상태로 공존하고 있다.
 지시적 의미와 무관한 듯한 함축적 의미도 사실은 지시적 의미 속에 그 자신의 생성 근거를 두고 있다. 지시적 의미는 이러한 체험의 차이를 표현하지 못한다.
지시적 의미에만 의존하는 언어는 그것이 원만한 유통성을 갖는다 해도 본질 적으로 불완전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불완전성을 보완하는 요소가 함축성 의미이다.
지시적 의미 속에는 그 자체의 불완전성을 보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되어 있다고 하겠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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